초등학교 운동장서 친형 흉기 살해 뒤 극단선택…40대 형제 비극

박효주 기자 2023. 4.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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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도 숨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40대)씨가 친형 B(40대)씨를 살해한 뒤 도망갔다.

도망친 A씨는 사건 현장 인근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차에 탑승한 채로 저수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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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도 숨졌다. 숨진 이들은 형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40대)씨가 친형 B(40대)씨를 살해한 뒤 도망갔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5시51분께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수사에 돌입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학교 운동장에 들어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이들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다시 차에 오른 A씨는 형 B씨를 차로 들이받았고 이후 쓰러진 형을 흉기로 찌른 뒤 현장을 벗어났다.

도망친 A씨는 사건 현장 인근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차에 탑승한 채로 저수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저수지에 빠진 차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평소 두 사람의 관계나, 구체적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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