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맘먹고 키우는 ‘이 고기’... 한번 먹으러 가볼까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 확대 추진”
인증업체 1억 투자, 노후 시설 등 정비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주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 확대와 시설 개·보수 및 장비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말고기로 유명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등을 방문해 말고기 생산·유통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경주마인 더러브렛 말고기 시장 격리, 말고기 고급화 및 안전성을 인증하기 위한 ‘판매 인증점’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14개 업체가 지정됐고, 나머지 33개 업체는 아직 인증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매년 인증 지정 신청을 받아 인증점 확대에 나선다.
심사는 △더러브렛 말고기 격리 △제주마·제주산 마·비육마만 사용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식육포장처리업·축산물판매업 등 인허가 업체에서 말고기 공급 △자체 생산시 도체(가축을 도살해 박피한 고깃덩어리) 등급판정 획득 등이다.
현재 2개 음식점이 인증점 신규 지정을 신청했으며, 7월에 현장심사를 통해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사후 점검사항으로 도축검사증명서, 등급판정확인서 확인을 통한 말고기 사용조건 준수 여부와 DNA 동일성 검사를 통해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올해 인증점 5개 업체에 예산 1억원을 투자해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 및 장비를 지원, 인증점 지정 업소의 시설 및 말고기 위생·품질 개선을 유도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말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에 따른 신청·심사·사후관리 등 전 단계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말고기 우수성 홍보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해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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