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이강인(22세·AT 마드리드)' 자막 볼 수 있을까...시메오네 감독도 원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최근 열린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요르카 경기에서 두 팀이 이강인 이적 가능성을 두고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겨울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다.
이 매체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뇌부도 이강인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바이아웃이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날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31라운드 마요르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후반전 11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4명 사이를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고, 후반 막판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질주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은 잔부상이 있어서 90분 풀타임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휴식 시간을 고려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강인을 배려한 교체 출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7월 말에 한국에 방문하는 스페인 명문 축구팀이다. 7월 30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맨체스터 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하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다.
해당 매체는 이 점을 언급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의 아이돌 이강인을 데리고 프리시즌 투어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투어에 나서기 전에 가장 유망한 한국 선수를 영입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주장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표팀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이강인 자막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들어갈 수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에 페루·엘살바도르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9월에는 해외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 사진 = 마요르카·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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