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사 등 '세기의 건축물', 건축정보모델(BIM)이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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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의 가상현실(VR)로 불리는 '건축정보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인터넷 발명에 버금가는 기술이다.
BIM은 인력과 자재, 공정 등의 건설 정보를 도면 객체에 입력하는 3D 설계 도구다.
2024년 서울시는 '서울시 BIM 설계 적용지침'을 수립해 건축물, 도시철도, 도로 등 공공시설에 BIM 설계 적용 방법과 도면 작성, 수량 산출, 납품 기준, 설계 표준 템플릿 등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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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은 인력과 자재, 공정 등의 건설 정보를 도면 객체에 입력하는 3D 설계 도구다.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을 디지털로 구축한 BIM 디지털 트윈 방식은 실제 시공 현장과 가상 3D 현장을 동시에 비교·분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업 툴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로 BIM 모델을 실시간 확인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앞서가는 스마트 건설 기술은 시공 품질과도 연관된다. 시설물을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을 위한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BIM에는 설계·시공·준공 과정의 건설 정보 데이터가 담겨있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시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BIM은 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2D 도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정형 건축물과 대규모 설계, 시공사에 한정돼 사용했다. 글로벌 설계회사 '오토데스크'는 2003년 백서에서 BIM 시장 본격화를 예고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전문가 부족 문제, 교육·전산 네트워크 구축의 진입 장벽으로 범용화가 더뎠다.
서울시의 공공건축물 가운데 2008년 착공한 서울청사 외벽 일부에도 BIM 설계를 적용했다. 이어 2009년에 착공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대지 조성부터 건축·구조·마감·조경 전 공정에 BIM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BIM 적용 가이드라인 및 로드맵 작성 연구' 용역을 완료해 BIM의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활용 목적을 구체화하는 등 공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 구간) 지하차도 건설공사, 서소문 고가 개축, 양곡도매시장 건립,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2-2공구) 선유고가 철거,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BIM 시범사업으로 선정, 설계 단계부터 지원한다.
2024년 서울시는 '서울시 BIM 설계 적용지침'을 수립해 건축물, 도시철도, 도로 등 공공시설에 BIM 설계 적용 방법과 도면 작성, 수량 산출, 납품 기준, 설계 표준 템플릿 등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BIM 도입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실무자를 위해서는 급격한 BIM의 전면 적용보다 2D 설계와의 병행, 2D 기반의 BIM 전환, 부분 BIM 설계 등 여러 방향의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BIM의 성공은 공사비 규모와 분야별 BIM 의무 적용, 정보의 연계 활용, 건설 생애주기 동안 공공의 역할도 고민해야 한다.
데이터 중심의 급격한 디지털화로 주거환경과 건설산업에 대해 다양한 요구가 늘고 있다. 수많은 기술자와 장비가 움직이는 건설사업은 2D 방식의 도면만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친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건설산업의 주도권을 선진국에 내어줘야 할지 모른다. 건설산업의 BIM 신생태계 전환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문서 기반 건설산업은 디지털 정보 시스템으로 자동화되어야 한다.
서울시는 BIM 적용 사업 확대와 전문 과정 개설 등 민·관 협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BIM 기반 첨단 스마트시티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김성보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성보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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