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축구보다 영웅시대, 트로피의 무게 아는 가수 될게요”
“너무 신날까 봐 걱정입니다!”
27일 가수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찬란했던 모든 날, 전 여기 함께 있습니다ㅣIM HERO ENCORE CONCERT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텐션을 올리며 모든 흥을 터트리는 임영웅의 앙코르 부산, 서울 콘서트 현장이 가득 담겼다.
먼저 지난해 12월 2~4일 부산에서 개최된 앙코르 콘서트 현장으로 출발. 아침 일찍부터 리허설 대기 중이던 임영웅은 갑자기 책을 펼쳐 들고 등장해 “독서의 계절이다. 요즘 저는 시집을 많이 읽는다”며 시집 감성에 푹 빠진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짧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이돌 댄스 추는 게 팬들 사이에서 화제던데”라는 질문에 그는 “민망하다. 점점 퍼지고 있다. 영상 볼 때마다 민망해 죽겠다. 열심히 했다. 한 달 동안 그것만 했다”고 회상했다.
의상 콘셉트에 대한 진실도 밝혔다. 그는 “치렁치렁 거추장스러운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쁘다 그래서 입었더니 다들 좋아하셔서 잘 입고 있다”며 “너무 파인 것 같긴 한데 제가 의도한 거 아니다. 자꾸 주변 사람들이 저를 노출을 시키려 하고 자꾸 막 이상한 걸 입히려고 하는데 조만간 기강 한번 잡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어서 임영웅은 리허설 무대에 오르자마자 감독과 해맑게 웃으며 월드컵 얘기를 시작했다. 축구 얘기로 유독 활짝 핀 표정에서 축구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보게 했다.
콘서트 직전 “설레는 이유가 혹시 오늘 월드컵 경기 때문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당연히 콘서트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축구도 물론 기대는 된다. 하지만 우리 팬 여러분들과의 행복한 하루를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침내 콘서트가 막을 올리고, 열렬히 환호를 보내는 영웅시대(팬덤명) 앞에서 임영웅은 자작곡 ‘London Boy’로 포문을 열었다. “영웅이가 부산에 왔다. 꼭 부산에 오면 더 열정이 생기고 그런 느낌이 든다. 정말 이렇게 뜨겁게 맞아주시는 만큼 오늘도 준비한 게 있다”며 ‘부산’으로 2행시를 지어 보였다. 그는 “부산에 오신 영웅시대를 위해, 영웅이가 산뜻한 표정 준비했다”며 “앙!”이라고 외치며 윙크를 날렸고, 팬들은 열광했다.
곧이어 이날을 위해 한 달을 갈고 닦은 아이돌 그룹 댄스 퍼포먼스, 트로트 메들리 무대 등을 열정적으로 선보인 그. “여러분들께서 주신 이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가수가 되도록 제가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마지막 앙코르 공연으로 준비한 ‘HERO’로 팬들과 한마음으로 뛰어놀았다.
콘서트 막이 내리기 전 그는 대한민국 16강이 판가름 나는 월드컵 경기를 언급하며 “가능성이 낮지만 희망은 있다. 희망이 있는 한 포기란 없다. 우리 전 국민이 응원해서 대한민국 16강 올려 보자”고 했고, 뜨거운 열기 속 흥겨운 월드컵 응원 무대가 꾸며졌다.
다음으로 지난해 12월 10~11일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앙코르 콘서트 현장이 공개됐다. 임영웅은 “올 한해는 콘서트를 위해서만 산 거 같다”며 “올해 초부터 공연을 준비해서 올해 말까지 이렇게 콘서트를 통해 사실상 365일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끝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풍당당한 워킹과 함께 시작된 리허설에서 그는 고척스카이돔 입성 기념으로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상식 때문에 몇 번 왔었는데 느낌이 너무 다르다. 드디어 고척에 입성했다. 다 (여러분들이) 항상 잘 차려주셔서 저는 그냥 노래만 했을 뿐이다. 이번 고척에서도 멋지고 재밌는 공연 행복하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본격적으로 콘서트가 시작되고, 영웅시대로 꽉 찬 관중석을 바라보다 감동에 벅찬 임영웅은 “정말 장관이다. 하늘색 물결로 이렇게 고척돔을 가득 메우니까 너무나도 아름답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영웅시대’로 4행시를 선보이며 “영원히 함께해 주실 거죠? 웅이 옆에 꼭 붙어 계실 거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우리 함께해요. 대신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건행~”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정말 언젠가는 영웅시대 여러분들 모두 모시고 콘서트를 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한번 차근차근 올라가 보도록 하겠다. 옛날에 그런 얘기 하지 않았나. 4백석, 4천석, 10년 뒤에는 4만석에서 하겠다고. 우리의 꿈이 언젠간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항상 그 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임영웅은 “여러분과 공연으로 함께한 봄, 여름, 가을, 함께한 겨울까지 모든 날이 모두 행복했다. 1년의 반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여러분이 처음부터 주신 사랑을 평생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팬들을 향해 재차 감사 인사를 전하며 ‘IM HERO’ 앙코르 콘서트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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