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한미 정상회담 반응 없이 '내치' 챙기기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2023. 4. 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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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도출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내치'를 챙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가장 열렬한 애국"이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에 충실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

2면에도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대해같은 믿음과 사랑' 속에 '애국농민의 대부대'가 자란다면서 김 총비서를 기치로 한 결속과 경제 성장 문제를 동시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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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탄부들의 '애국적 소행'을 조명했다. 사진은 '사회주의 애국운동, 증산 운동'을 촉구하는 문구가 걸린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내부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도출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내치'를 챙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가장 열렬한 애국"이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에 충실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

전국 각지에서 경지 면적을 확장해 알곡증산을 위한 밑바탕을 깔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실렸다. 신문은 "토지는 국가의 명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면에도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대해같은 믿음과 사랑' 속에 '애국농민의 대부대'가 자란다면서 김 총비서를 기치로 한 결속과 경제 성장 문제를 동시에 챙겼다.

3면에는 평안북도, 황해남북도의 농촌 마은에서 새 살림집 입주모임이 열렸다는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또 모든 단위와 부문에서 '실속 있는 총화'로 대중동원 및 군중발동 분위기를 고취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4면에는 최근 '증산' 성과를 낸 평안남도 개천지구탄광연합소의 성과를 재차 부각했다. 신문은 이곳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석탄 증산 성과를 냈다면서 다른 기간공업부문에서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선전한 바 있다.

5면에는 지난 10일에 시작된 36차 전국과학기술축전과 관련해 '과학기술 중시 및 선행'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기사가 실렸다. 전국 각지의 특파기자들이 각 지역별 경제 성과를 보도한 기사들도 5면에 실렸다.

6면에서는 공중도덕을 잘 지켜야 한다면서 "공중도덕은 인간의 문명 정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원림녹화사업을 잘 이행한 평양기초식품공장의 성과도 6면에 보도됐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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