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경찰, 시청·여의도 일대 교통통제

지난해 11월12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서울경찰청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세종대로와 여의대로에서 양대 노동단체가 벌이는 대규모 집회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돼 일대 교통을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등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한 후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과 서울시청 사이에서 2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본 집회를 진행한다.

이후 시청에서 서울역을 거쳐 삼각지역, 시청에서 종로를 거쳐 고용노동청, 시청에서 광화문을 거쳐 안국역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한다.

한국노총은 같은 날 오후 2시 마포대로와 서울교로 이어지는 여의대로에서 3만명 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대 노총이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하면서 서울 도심인 세종대로와 종로, 을지로 일대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세종대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조치 등을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