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미정상회담 혹평 "아낌없이 퍼주는 빈손·적자 외교"(종합)

정재민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4.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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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아낌 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 "빈손·적자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3가지, 해야 할 일 3가지를 말했는데 단 한 개도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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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청 의혹에 황당무계한 입장, 국권 포기했나…빈껍데기"
전세사기 특별법 5월 처리 예고…박홍근, 원내대표 임기 종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아낌 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 "빈손·적자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3가지, 해야 할 일 3가지를 말했는데 단 한 개도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우려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2로 끝났다"며 "핵심 의제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 요구는커녕 '그런 일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아예 면죄부를 주고 앞으로도 계속해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대한민국의 국권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큰 불신을 남겼다"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못 하고 감당 못할 채무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 주권 문제를 포기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익을 위한 일에는 언제든 협조하겠다"며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국익과 국민, 나라와 미래를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한 제대로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확장 억제로 미국이 핵으로 한국을 지켜준다는 재탕, 삼탕에 불과한 워싱턴 선언이 과연 방미 성과인가"라며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핵 확장 억제, 핵무기, 전쟁 등의 단어만 난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과 대답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122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 사절단을 꾸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빈손, 적자 외교이고 피해 외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전세사기 특별법의 5월 임시국회 처리, 쌍특검(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의 빠른 처리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에겐 1분1초가 다급하다. 민주당은 보증금 보전 문제를 포함해 정책에 포함된 전세사기특별법을 최대한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쌍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진실을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 최고위원회였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뿐이지, 앞으로도 민주당 의원으로서 역할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성취가 대통령의 잘못된 리더십과 현 정권의 폭정에 절대 무너지지 않게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과 함께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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