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시간 10배 요금 감면·PC방 현금보상…LGU+, 접속 장애 피해보상안 발표

김나인 2023. 4.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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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 초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보상안을 내놨다.

개인 고객 427만명에게는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고, 사업가 고객은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세분화해 이용 요금 1개월 감면 등 보상을 지급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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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에 참여한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보상안 표.

LG유플러스가 올 초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보상안을 내놨다. 개인 고객 427만명에게는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고, 사업가 고객은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세분화해 이용 요금 1개월 감면 등 보상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도스 장애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피해보상협의체'는 지난 2월 16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유형들을 분석했다. 개인고객의 경우 민원 접수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 상황에 대한 문의였고 게임, 주식, 개인방송 등과 관련된 민원도 일부를 차지했다.

협의체는 개인고객 427만여명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했다. 대상은 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IPTV·인터넷전화·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다.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추가로 온라인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별도 조건 없이 7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협의체는 피해를 접수한 330여 건의 사례를 분석했고 이들 소상공인에게 인터넷, IPTV, CCTV 등 모든 서비스에 대한 이용 요금 1개월분을 감면한다. 통계청 자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시간당 매출을 감안해 한 달치 요금을 오는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상생 활동으로 국내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도 무상 지원한다. 레뷰는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소상공인 2000명에게 제공된다. 실질적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착한가게 캠페인'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소상공인과 별도로 PC방 사업자 2099명이 접수한 피해 내역도 살펴봤다. 이에 따라 PC방 사업자는 1월 29일과 2월 4일 중 하루 또는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에 대해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PC방 사업자와 PC방 시장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으로 마련한다.

협의체는 내달 2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1000억원을 투입해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전무)은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라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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