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상 최대 손실에도 주가는 6% 상승,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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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이 PC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만 4조원 가까운 손실을 입으며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1분기 매출이 117억 달러(약 15조6616억 원)로 전년 동기(184억 달러·약 24조6302억 원) 대비 3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7억 달러(약 4조9554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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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이 PC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만 4조원 가까운 손실을 입으며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지만, 시장추정치를 상회한 영향이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1분기 매출이 117억 달러(약 15조6616억 원)로 전년 동기(184억 달러·약 24조6302억 원) 대비 3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년 전 81억 달러(약 10조8467억 원)에서 27억6000만 달러(약 3조6959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17년 4분기에 기록한 최대 손실(6억8700만 달러·약 9200억 원)을 넘어선다. 주당순이익도 0.21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텔이 2010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환영했다. 매출이 전망치인 110억4300만 달러(약 14조7899억 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인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세계 PC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원격 학습, 재택 근무를 위해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전자 기기를 대량 구입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재고가 증가한 것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인텔의 PC 칩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58억 달러(약 7조7679억 원)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 제조업체들이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주문을 다시 시작하면 올해 말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터 센터 반도체 수요도 감소하면서 인텔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7억 달러(약 4조9554억 원)를 기록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텔의 데이터 센터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향상된 것은 고무적이다.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6.16% 급등한 3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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