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 3일만에... 행인 흉기로 찌른 50대
권상은 기자 2023. 4. 28. 10:19
길거리에서 처음 본 시민을 갑자기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3일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8일 A씨를 살인미수, 강도, 폭행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인 27일 오후 9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거리에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B씨에게 다가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앞서 근처의 낚시용품점에 진열된 흉기를 점주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들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일행과 몸싸움을 벌이다 도주했으나 긴급 추적에 나선 경찰에 오후 9시45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거리에서 검거됐다. 당시에도 A씨는 거리에서 주운 것으로 보이는 약 120cm 길이의 쇠파이프를 들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으나 상해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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