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中서 판매 금지 검토…中반도체 기업만 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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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사에 대해 중국이 판매금지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대체도 미국이 막아 사실상 중국 기업들만 수혜를 입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분석했다.
대만 경제 연구소의 반도체 연구원 겸 소장인 아리사 리우는 "마이크론은 2022년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판매금지되는 것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수요 침체와 겹쳐 마이크론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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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반도체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사에 대해 중국이 판매금지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대체도 미국이 막아 사실상 중국 기업들만 수혜를 입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분석했다.
앞서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조치 차원에서 마이크론의 판매금지를 검토중이다. 중국은 지난달 마이크론이 국가안보를 위반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마이크론사는 외국 반도체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를 받는 사례다. 이에 백악관은 한국에 중국에 공급 부족이 발생해도 한국 반도체가 그 공백을 메우지 말라고 요구했다.
SCMP에 따르면 분석가들과 기업 관계자들은 이들 조치로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 기업 목록에 오른 양쯔메모리테크(YMTC) 등의 중국 본토 공급업체들만 수혜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첸지아 중국 인민대 연구원은 "메모리 칩 분야에서 중국은 기본적으로 (본토 기업들 덕에) 병목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가장 큰 컴퓨터 쇼핑센터 및 부품 허브 퍼시픽디지털플라자의 상인들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한 상점 주인은 "삼성이 여전히 최고의 선택이지만 YMTC와 킹뱅크 테크놀로지사의 제품과 같은 국내 SSD 제품이 삼성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상인들도 "본토의 대체 공급원이 많기 때문에 마이크론 조사에도 메모리 제품의 현지 재고가 영향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YMTC 등이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토 공급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메모리 제품 가격을 인하한 수준은 SSD로 예를 들면 삼성의 절반 가격이다. 아울러 YMTC는 첨단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지에서 조달한 칩 제조 장비를 사용할 계획인데 이것이 성공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등이 효력이 없게 된다.
기술 조사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칩 과잉 생산 능력 및 초과 재고'로 인해 2022년보다 35.5% 감소한 9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 경제 연구소의 반도체 연구원 겸 소장인 아리사 리우는 "마이크론은 2022년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판매금지되는 것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수요 침체와 겹쳐 마이크론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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