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尹 노래 연습 10시간 했을 것, 다 기획"…성일종 "실력 없으면 되나"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28.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에 대해 여야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다.

전 의원은 "(대통령이) 음감은 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짧아가지고 한 몇 소절만 더 들어보면 정말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 가능할 텐데"라며 잘 부른 노래라는 말을 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가수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에 대해 여야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각본에 따라 진행됐을 뿐이라며 평가절하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리를 깔아줘도 실력이 없으면 못하는 법이라며 '멋지게 잘 불렀다'고 받아쳤다.

윤 대통령은 26일 밤(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내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돈 맥클린의 1971년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 1절을 불러 환호성과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엄치척'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와 관련해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주고받았다.

포문을 연 건 전재수 의원.

전 의원은 "(대통령이) 음감은 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짧아가지고 한 몇 소절만 더 들어보면 정말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 가능할 텐데…"라며 잘 부른 노래라는 말을 피했다.

이어 "그런데 미국 국민 앞에서만 하지 말고 한국 국민 앞에서도 저렇게 좀 따뜻한 대통령 모습, 너그러운 대통령 모습, 이런 걸 좀 우리 국민들한테도 (보여달라)"고 했다.

이에 성 의원이 "저 포인트를 봐야 된다. 대통령은 강한 분이 아니라 사실은 굉장히 부드러우신 분이다"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를 때 그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전 의원은 "1년 내내 사람 잡아가는 것만 하고 있으면서 부드럽다고 그러시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이) 돈 맥클린이 사인을 한 기타 선물을 줬다. 준비 안 된 노래였다면 사인을 해서 기타를 줄 수가 없는 것이다. 다 기획되고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일"이라며 "잠시 노래 부르려고 한 10시간 정도 연습했을 것"이라고 박하게 말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노래 실력이 없으면 저것도 못 한다"며 야당이 생트집 잡고 있다고 반격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