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尹 노래 연습 10시간 했을 것, 다 기획"…성일종 "실력 없으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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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에 대해 여야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다.
전 의원은 "(대통령이) 음감은 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짧아가지고 한 몇 소절만 더 들어보면 정말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 가능할 텐데"라며 잘 부른 노래라는 말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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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에 대해 여야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각본에 따라 진행됐을 뿐이라며 평가절하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리를 깔아줘도 실력이 없으면 못하는 법이라며 '멋지게 잘 불렀다'고 받아쳤다.
윤 대통령은 26일 밤(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내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돈 맥클린의 1971년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 1절을 불러 환호성과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엄치척'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와 관련해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주고받았다.
포문을 연 건 전재수 의원.
전 의원은 "(대통령이) 음감은 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짧아가지고 한 몇 소절만 더 들어보면 정말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 가능할 텐데…"라며 잘 부른 노래라는 말을 피했다.
이어 "그런데 미국 국민 앞에서만 하지 말고 한국 국민 앞에서도 저렇게 좀 따뜻한 대통령 모습, 너그러운 대통령 모습, 이런 걸 좀 우리 국민들한테도 (보여달라)"고 했다.
이에 성 의원이 "저 포인트를 봐야 된다. 대통령은 강한 분이 아니라 사실은 굉장히 부드러우신 분이다"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를 때 그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전 의원은 "1년 내내 사람 잡아가는 것만 하고 있으면서 부드럽다고 그러시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이) 돈 맥클린이 사인을 한 기타 선물을 줬다. 준비 안 된 노래였다면 사인을 해서 기타를 줄 수가 없는 것이다. 다 기획되고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일"이라며 "잠시 노래 부르려고 한 10시간 정도 연습했을 것"이라고 박하게 말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노래 실력이 없으면 저것도 못 한다"며 야당이 생트집 잡고 있다고 반격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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