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대 성착취 의혹 ‘신대방팸’ 정식 수사 착수…4명 입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성 착취했다는 ‘신대방팸’ 의혹을 내사(입건 전 조사)해 온 경찰이 해당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20년~2021년 당시 만 16세 미만이던 10대 A 양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협박도 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들에게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대방팸’은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함께 모여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10대 여중생이 서울 강남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 투신하는 모습을 생중계했고, 이에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들은 ‘신대방팸’ 멤버들이 성 착취를 한 것이 원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신대방팸’뿐 아니라 ‘우울증갤러리’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TF를 꾸려 수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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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