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라고 줬다 뺏는다고?” ‘사상 최악 실적’ 한전, 직원들 주던 상품권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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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매년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지급해온 온누리 상품권을 거둬들이겠다고 나서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전은 매년 하던대로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했다.
한전은 올해도 10조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상품권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 갑자기 회수한다고 가져오란다"며 "현금으로 내겠다고 해도 안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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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매년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지급해온 온누리 상품권을 거둬들이겠다고 나서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전은 매년 하던대로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런데 이를 다시 회수하겠다고 공지한 것.
지난해에만 33조 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해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한전은 올해도 10조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전 직원들 사이에서는 ‘줬다 빼앗는 게 어딨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상품권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 갑자기 회수한다고 가져오란다”며 “현금으로 내겠다고 해도 안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오늘(28일) 배포 예정이었던 상품권을 일부 부서에서 일찍 나눠준 것”이라며 ‘줬다 뺏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한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종전 최대치였던 2021년(5조8천465억원)의 5.6배에 달하는 수준인 32조6천34억으로 집계됐다.
기록적 적자에 대해 한전은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재무 개선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적자라고 줬다 뺏는다고?”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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