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23년 MC ‘동물농장’ 하차 요구 봇물…넷플릭스 ‘성+인물’ 출연 때문

정경인 2023. 4. 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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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입담으로 연예계 대표 MC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이 하차 란에 휩싸였다.

신동엽이 하차 요구를 받는 프로그램은 SBS 'TV 동물농장'이다.

신동엽이 때 아닌 하차 요구를 받는 이유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일본편' 때문이다.

신동엽은 그간 성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아슬아슬한 수위 조절로 큰 재미를 주는 MC'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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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 “AV성착취 문제는 현지에서도 진행형”
신동엽 AV 배우와 간접 체험 장면 ‘눈살’
뛰어난 입담으로 연예계 대표 MC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이 SBS ‘TV 동물농장’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 캡처
 
뛰어난 입담으로 연예계 대표 MC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이 하차 란에 휩싸였다. 오랜 기간 MC로 가족 예능부터 성(性)을 다루는 프로까지 폭넓게 역량을 펼친 그이기에 이번 논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신동엽이 하차 요구를 받는 프로그램은 SBS ‘TV 동물농장’이다. 그가 23년간 MC를 한 프로그램인데 일부 시청자에게 프로그램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현재 동물농장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신동엽씨 동물농장은 아이들도 같이 봅니다’, ‘성+인물 출연하는 MC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의) AV 배우 착취 문제는 일본 내에서도 사회문제입니다’ 등의 항의 글이 오르고 있다.

이런 하차 요구 글은 26일 시작돼 28일 이른 오전까지 약 300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이 마비될 정도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하차 요구 글만 있는 건 아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여론전에 굴복하면 안 됩니다’, ‘억지 검열은 무시하세요’, ‘신동엽만큼 동물을 사랑하고 진행 잘하는 사회자 없습니다’라면서 하차 반대 입장도 있다.

신동엽이 때 아닌 하차 요구를 받는 이유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일본편’ 때문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동엽과 성시경이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총 6부작으로 25일 넷플릭스에 올랐다.

첫 방송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일본 여자 AV(성인 비디오·Adult Video) 배우들이 성적 비속어를 사용하면서 촬영 후일담을 적나라하게 말하고, 고가의 자동차를 손쉽게 살 수 있다고 수입 자랑을 하는 장면이다. 또, 신동엽이 카메라를 들고 AV 배우와의 촬영을 간접 체험하는 부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다수 시청자는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메인 예능에 일본의 AV 문화가 등장하는 것도 선을 넘었는데 여기에 굳이 한국 대표 방송인인 신동엽이 출연해야 했냐는 의견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도 AV 배우들에 대한 성 착취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신동엽은 온 가족이 주말 아침에 즐겨보는 교양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에서 23년간 메인 MC를 맡고 있기에 그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누리꾼 주장이 많다.

신동엽은 그간 성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아슬아슬한 수위 조절로 큰 재미를 주는 MC’로 인정받았다. 이에 넷플릭스도 ‘성+인물’ 프로그램에 그를 MC로 발탁했을 터.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신동엽은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는 바다.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 홍보 포스터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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