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잠자는 토트넘을 깨운 메이슨의 '라커룸 대화'

한유철 기자 2023. 4.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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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말이 토트넘 훗스퍼를 깨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전 패배 이후 그의 대체자로 지휘봉을 잡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내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이슨 감독대행은 후반전 어떤 말을 했는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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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말이 토트넘 훗스퍼를 깨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6승 6무 11패(승점 54점)를 기록, '4위' 맨유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4위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토트넘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개막 전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던 토트넘은 시즌을 치를수록 그 목표가 한 단계씩 내려갔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된 후엔 리그 4위를 현실적인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현재 이마저도 쉽지 않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인해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었고 6위권 이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메이슨 감독대행의 첫 번째 경기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전 패배 이후 그의 대체자로 지휘봉을 잡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내보냈다. 전례 없는 감독대행의 대행 역할을 맡게 된 메이슨은 큰 변화 없이 기존의 틀을 고수했다.


전반전엔 힘들었다. 토트넘의 홈 경기였지만 맨유가 지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40%가 되지 않았고 슈팅은 6회에 불과했다. 전반 7분 제이든 산초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고 전반 막바지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마무리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 메이슨 감독대행은 짧은 하프타임 시간을 활용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토트넘은 후반전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점유율은 전반전보다 높아졌고 슈팅은 무려 2배 이상 시도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벤 데이비스, 아르나우트 단주마 등 적절한 교체를 활용하며 계속해서 안정감을 찾고자 했다. 결실도 맺었다.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가 이른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34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확실히 후반전 분위기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이슨 감독대행은 후반전 어떤 말을 했는지 공개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나는 항상 선수들과 함께 일관적이기 위해 노력한다. 선수들은 매 순간 똘똘 뭉쳐야 한다. 경기장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는 팀이 되고자 한다면, 서로를 믿고 뭉쳐서 싸우라고 말했다. 그렇게 한다면 팬들은 서로를 위해 싸우고 서로를 위해 뛰는 팀을 보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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