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골' 토트넘을 구한 손흥민…메이슨 대행도 엄지척 "계속해서 뛰더니 골"

조용운 기자 2023. 4.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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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수렁이 가까워졌을 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폭발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펼쳤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치열한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막판 반전을 위해 무조건 홈에서 승점 3이 필요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번 경기를 잡으면 4위를 굳힐 수 있던 아주 중요한 매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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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에 기뻐하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낸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 손흥민의 침착한 마무리, 데 헤아 골키퍼를 뚫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3연패 수렁이 가까워졌을 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폭발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펼쳤다.

양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치열한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유리한 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도 앞선다.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대패를 당하면서 흐름도 좋지 않았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막판 반전을 위해 무조건 홈에서 승점 3이 필요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번 경기를 잡으면 4위를 굳힐 수 있던 아주 중요한 매치업이었다.

분위기에서 조금 더 좋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경기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던 쪽은 토트넘이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발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역습을 펼쳤다.

속공 카드는 적중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차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반이 끝나기 전에 더 달아났다. 토트넘의 공격권을 차단하자마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방에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바로 연결했다. 래시포드는 에릭 다이어를 앞에 두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무너질 위기였다. 가뜩이나 뉴캐슬전 6실점으로 대패 노이로제를 겪는 토트넘이라 전반에 허용한 2골을 뒤집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드로 포로가 만회골을 성공하면서 희망을 품었다.

▲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는 래시포드, 전반만 보면 맨유의 승리가 당연했다
▲ 무승부 발판을 마련한 만회골의 주인공 포로(오른쪽)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냈다. 후반 34분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자 손흥민이 반대편 깊숙하게 침투했다. 케인은 손흥민의 움직임에 맞춰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했고,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종료 10분을 남기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이었다.

토트넘은 비록 역전까지 이뤄내지 못했지만 0-2 상황을 2-2 무승부로 만들면서 4위 싸움의 불씨를 계속 이어나갔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도 "뉴캐슬전 패배는 우리의 자세가 좋지 않았던 결과다. 그래도 이날 결과를 통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원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메이슨 대행은 "후반에 상대를 잘 몰아쳤다.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두 번째 골이 조금 더 일찍 나왔다면 더 밀어붙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손흥민을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 골에 주먹을 움켜쥐었던 메이슨 대행은 "손흥민은 자신에게 기회가 올 거라고 믿으며 쉬지 않고 뛰었다. 후반에 골을 넣고 매우 기뻐하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 맨유전 2골의 주인공 포로와 손흥민(오른쪽)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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