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전 사상 최초의 친형제간 결승 대국을 NFT로 만난다

김현주 2023. 4.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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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계에는 형제, 자매, 부부, 부녀 외에도 다양한 혈연 관계에 있는 프로기사들이 꽤 있어서 이들 집안을 '바둑 패밀리'로 부르곤 한다.

이들 두 형제간에 치러진 당시 결승전 대국이 오는 5월 NFT로 발행되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씨캐시 관계자는 이번 이상훈-이세돌 형제 결승기보 외에도 지속적으로 바둑기보 NFT를 발행하고, 자체적으로 바둑대회를 개최하여 바둑 저변 확대와 바둑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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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계에는 형제, 자매, 부부, 부녀 외에도 다양한 혈연 관계에 있는 프로기사들이 꽤 있어서 이들 집안을 ‘바둑 패밀리’로 부르곤 한다. 그러나 혈연 관계에 있는 기사들이 공식대국에서 맞붙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는 주최 측이 의도적으로 가족 간의 대국을 피하게 하려고 조 편성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가족 간의 대국이 성사되는 일이 가끔 발생하지만, 친형제가 공식대국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2000년에 열린 제4기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결승전이 유일하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상훈 3단(당시, 25세)과 이세돌 3단(당시, 17세). 형제는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바둑을 접하고, 프로에 차례대로 입문하여 바둑계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이상훈은 오랜 기간 신안천일염 바둑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승리를 이끌었고, 이세돌은 수많은 국내외 대회 우승과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프로기사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두 형제간에 치러진 당시 결승전 대국이 오는 5월 NFT로 발행되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씨캐시 측은 2000년 신예프로 10걸전 결승에서 이상훈-이세돌 친형제가 맞붙은 3번의 대국을 NFT로 발행하여 오는 5월 10일부터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여러 바둑기보가 NFT로 발행되어 몇몇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기는 하였으나 바둑애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바둑기보를 단순하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만 감상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 보니 바둑기보 NFT 판매 실적은 부진한 편이었다. 이에 씨캐시는 바둑기보를 단순한 이미지용 NFT가 아니라 사용자가 씨캐시 NFT 마켓플레이스 내에서 한 수씩 바둑을 두어 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씨캐시 관계자는 이번 이상훈-이세돌 형제 결승기보 외에도 지속적으로 바둑기보 NFT를 발행하고, 자체적으로 바둑대회를 개최하여 바둑 저변 확대와 바둑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캐시(C-CASH)는 TGS그룹이 발권하는 '나누미 복지 상품권'을 기반으로 무진장 쇼핑몰 포인트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형 가상자산으로써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다양한 사용처를 접목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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