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확 나네"…오피스텔 급습했더니 옷걸이에 대마가 주렁주렁
【 앵커멘트 】 제주에서 마약류인 대마를 집에서 직접 키우고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의로 20대 남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는데, 이들은 옷걸이에 대마를 주렁주렁 걸어 말리고 있었습니다. KCTV에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잠옷 차림의 여성이 당황하며 경찰들을 가로막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 - "(아, 냄새 확 나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가지고…."
방으로 들어서자 한쪽에 검은 암막이 설치돼 있고, 그 안에는 초록색 풀들이 옷걸이에 잔뜩 널려 있습니다.
대마 잎을 건조하고 있는 겁니다.
주거지에서 직접 대마를 키우고 상습적으로 피워 온 혐의로 20대 남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대마초는 88.6그램.
시가로는 1천 700만 원 상당으로 170여 차례를 피울 수 있는 양입니다.
▶ 스탠딩 : 김경임 / KCTV 기자 - "피의자들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한 대마 씨앗을 이렇게 각종 장비를 이용해 직접 재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인 관계로 지난해 말 해외 사이트를 통해 대마 씨앗과 재배 시설 등을 구입하고 재배 방법을 스스로 익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기심에 대마를 접했다고 진술했는데,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피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철운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주민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현장 급습해 가지고 피의자들을 검거했고 현장에서 건조 중인 대마초를 압수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남녀 2명을 구속하고, 제3자에게 판매했는지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KCTV 기자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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