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위장탈당 비판은 선동…이상민 정체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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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입법 과정에서 '위장 탈당'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비판한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을 겨냥해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28일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개혁법안은 이상민 의원님도 모든 의원이 다 동의한 당론이었다"며 "힘들게 지내는 정치 후배에게 '애쓴다, 네가 짐을 짊어지고 고생했다' 이렇게 말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지, (복당을 놓고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에 대해서 저는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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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입법 과정에서 ‘위장 탈당’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비판한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을 겨냥해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28일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개혁법안은 이상민 의원님도 모든 의원이 다 동의한 당론이었다”며 “힘들게 지내는 정치 후배에게 ‘애쓴다, 네가 짐을 짊어지고 고생했다’ 이렇게 말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지, (복당을 놓고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에 대해서 저는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이 민 의원의 복당 결정을 두고 “의회주의와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형해화시켰음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당 결정을 했다니 깊은 무력감에 빠져든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다”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민 의원은 “오물을 뒤집어썼다면 이상민 의원님 자신이 오물을 뒤집어쓴 것”이라며 “언급할 가치가 정말 일도 없는 자기정치 언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우선 합의했고 동의했던 검찰개혁 법안을 당의 정치적 노선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탈당한 것”이라며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자신을 둘러싸고 ‘위장탈당’ 논란이 이는 것을 놓고서는 “선동”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처리 과정에서) 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 (국민의힘이) 합의를 지키기만 했으면, 그러니까 정치를 배신하고 정치를 파괴한 행위는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합의를 파기하고 뒤집는 데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는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 중재로 검찰 수사권 조정 관련 합의안에 동의했다가 당 안팎의 반발에 밀려 이를 파기하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논의에도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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