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근로자의날 상품권 지급 뒤 환수...'적자 때문'이라지만 직원들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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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한국전력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지급했다가 다시 회수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전 한 직원이 공개한 사내 공지에는 "오는 28일 지급할 예정이었던 근로자의날 기념일 지원비(온누리상품권 10만원)는 지급 중지하기로 본사방침이 정해졌다고 한다"며 "배부했던 상품권을 다시 회수하고자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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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기념 10만원 상품권 지급 뒤 회수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한국전력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지급했다가 다시 회수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를 다시 회수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한전 한 직원이 공개한 사내 공지에는 “오는 28일 지급할 예정이었던 근로자의날 기념일 지원비(온누리상품권 10만원)는 지급 중지하기로 본사방침이 정해졌다고 한다”며 “배부했던 상품권을 다시 회수하고자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한전은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해왔으나, 지난해에만 32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상품권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는 게 한전 측 설명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상품권 지급을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전 한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오전에 근로자의 날 기념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받아 점심시간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등기를 보내드렸다”며 “갑자기 (상품권을) 회수한다고 내일까지 가져오란다. 현금으로 내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전은 2021년에도 5조8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적자가 사상 최대인 32조65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도 10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전의 부채 비율은 2021년 223%에서 지난해 459%로 뛰었습니다.
한전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어나는 적자를 떠안게 된 한전은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을 검토 중입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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