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슬픈 봄…단장도 고개 숙였다
김정연 기자 2023. 4. 28. 09:45
최근 7연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 릭 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단장이 사죄했다.
릭 한 단장은 27일(이하 현지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의 책임은 내게 있다. 페드로 그리폴 감독과 코치진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현재 7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 7연패를 달성하며 최하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한 게임 차를 기록하고 있다.
팀의 부진에 현지 팬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릭 한 단장은 “우리도 화가 난다. 우리는 팬들의 자신감과 신뢰를 되찾는다는 측면에서 실패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나는 왕이 아니다. 이 자리에 신의 특권으로 앉은 것이 아니다. 내가 계속해야 하는 일은 선수들을 명단에 올려놓고 그들을 경기장에 배치하는 것이고, 그 결과 성과를 얻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코치진 교체설을 일축했다.
또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은 맞지만,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카고는 다음날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를 치르고, 이후 중부 1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을 펼친다. 각 지구의 1위를 맞상대하는 시카고가 팬들을 위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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