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 왜곡 관행의 근본 원인은? '위기 상황' 탈출 욕구

김정한 기자 2023. 4.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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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논쟁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모색하는 책이 출간됐다.

현재의 인식을 만든 과거의 진실을 역사 속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인식 속에서 선대 일본 왕실의 권위를 칭송하기 위해 편찬되었던 것이 '일본서기'였다.

이것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사상적 근거가 됐고, 지금도 이러한 인식이 일본 우익들의 논리 안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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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본은 왜 한국 역사에 집착하는가'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시여비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논쟁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모색하는 책이 출간됐다. 현재의 인식을 만든 과거의 진실을 역사 속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고대 일본의 야마토 정권은 일본열도를 통합하기 위해 백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국가로부터 우수한 선진문물과 제도와 사상을 받아들여야 했다. 결국 선진국이었던 백제 등 한반도의 도움으로 일본의 고대국가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제 패망 이후 위기 상황에 빠지고, 그러던 중에 율령국가를 추진하면서 신라를 적대시하고 자신들이 한반도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으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한 인식 속에서 선대 일본 왕실의 권위를 칭송하기 위해 편찬되었던 것이 '일본서기'였다.

이후 일본은 항상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명분으로 삼아 조선을 정벌하고 대륙으로 뻗어나가려는 허상을 키워왔다. 이것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사상적 근거가 됐고, 지금도 이러한 인식이 일본 우익들의 논리 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이 자국의 영광이 무너질 때마다 이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한국의 역사를 밟고 일어서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한일관계가 민감할 때일수록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한일 갈등의 해결점은 애당초 시작부터 잘못된 인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논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라고 말한다. 아울러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인 분석으로 무장할 때만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홍성화 글/ 시여비/ 1만3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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