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의 문단속 뚫는다..예매율 40% ‘슈퍼 마리오’, 영광의 시작[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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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형제의 비범한 모험, 즐겁고 유쾌하며 무해하다.
영화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해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는 모험기를 다룬다.
동생을 구하기 위한, 세상을 지키기 위한,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을 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90분간 논스톱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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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오전 9시 30분 기준, 39.7% 압도적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만 21만 1282명으로 2위인 ‘드림’(18.6%, 9만 9052명)을 2배 넘게 따돌렸다. CGV 에그 지수 또한 96%를 유지하며, 드라마와 메시지를 강조한 ‘드림’(87%)을 한참 앞질렀다.
1993년 제작됐던 실사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조롱을 받았던 탓에 이번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제작은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미니언즈’, ‘씽’ 시리즈를 통해 애니메이션 명가로 자리매김한 일루미네이션이 손길을 뻗었다. 일루미네이션의 창립자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가 마리오 캐릭터를 만든 닌텐도의 디자이너 미야모토 시게루와 손잡아 이 영화가 탄생한 것.
영화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해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는 모험기를 다룬다.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슈퍼스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의 강력한 힘 앞에 이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고 만다.
친근함만 유일한 무기로 예상한다면 판단 미스.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대 이상의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오리지널 마리오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익숙할 게임 영상으로 시작, 모든 시리즈를 아우른다. 대표 테마곡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을 거쳐 영화 곳곳에 적재적소에 녹아들었고, 다채로운 배경 익숙한 세계관이 연신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마리오 가족의 서사와 피치공주의 과거, 재해석한 쿠파와 그와의 관계, 동키콩 부자 이야기 등도 풍성하게 더해졌다.
특히 마리오 카트들의 추격전은 하이라이트다. 피치공주의 오토바이를 비롯해 다채로운 캐릭터가 저마다의 카트를 타고 무지개 위를 질주하는 모습은 탑 오브 탑 시퀀스다. 동생을 구하기 위한, 세상을 지키기 위한,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을 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90분간 논스톱으로 펼쳐진다.
귀엽고도 향수를 자극하는 반가운 캐릭터들과 완성도 높은 그래픽, 무난한 스토리 안에 다이나믹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극강의 즐거움을 위해 4DX 관람도 추천한다.
‘드림’ 이병헌 감독의 말처럼, 재밌는 영화는, 극장 체험 경험의 미덕을 갖춘 영화는, 장르의 구분 없이 아무리 어려워도 된다. 비싼 티켓값도 아깝지 않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본격 질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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