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SG사태’로 폭락 전 지분 매각 논란

송응철 기자 2023. 4.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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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세력에 의해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SG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을 폭락 직전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 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 지분 매각으로부터 2거래일째인 지난 24일부터 다우데이타 주가는 SG증권 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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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조사 착수 예정”…다우키움 “SG사태와 무관”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사태로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 보유 중이던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주가조작 세력에 의해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SG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을 폭락 직전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 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율은 26.66%에서 23.01%로 감소했다.

김 회장 지분 매각으로부터 2거래일째인 지난 24일부터 다우데이타 주가는 SG증권 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 결과, 다우데이타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7일 5만원에서 이날 1만6000원대로 66% 이상 하락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지난해 7월15일 장중 9700원이던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월2일 5만5000원까지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김 회장이 주가가 급등해 폭락하기 직전 주식을 매각하자 작전세력의 실체나 시세조종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김 회장의 매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다우키움그룹은 김 회장의 지분 매각이 SG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21년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해 연부연납하고 있다"며 "김 회장이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공교롭게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직후 주가가 하락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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