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분기 실적은…#베트남 #신사업 #성공적

채신화 2023. 4. 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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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전망대]
1분기 매출 48%·영업익 4% 각각 증가
베트남 신사업 반영 매출총이익률 상승
'자이'도 선방…플랜트·신규수주는 '주춤'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이 올 1분기 실적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GS건설의 핵심 사업인 건축·주택사업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매출총이익률도 크게 상승했다. 베트남 첫 개발사업인 냐베 신도시 사업이 반영된 게 주효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연간 목표액의 15% 정도에 불과해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목표를 높게 잡은 해외 신규 수주는 연간 목표액의 4.3%에 그쳤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그래픽=비즈워치

'땡큐 베트남!'…플랜트는 왜?

GS건설이 27일 공시한 연결재무재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5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1조13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0억원) 늘었다. 

매출액은 핵심 사업인 건축·주택 부문이 2조76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규모다.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14.6%보다 4.8%포인트 감소한 9.8%로 집계됐다. 

신사업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신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1330억원) 늘었다. 실적 상승률로 치면 전 부문에서 1위다. 

매출총이익률도 23.5%로 전년 동기(16.0%)보다 7.5%포인트 증가했다. 

베트남 첫 개발사업 단지인 냐베(Nha Be) 신도시 사업이 주효했다. 총 사업비가 10조원 규모로 올 상반기엔 2000억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 측은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신사업 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문들도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인프라 부문 2740억원 △에코 부문 360억원 △기타 3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 20.0%, 24.0% 증가했다.

반면 플랜트 부문만 전년 동기 대비 55.3% 쪼그라든 800억원으로 나타났다. 

GS건설 측은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 프로젝트, 태국 HMC PP4(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이 마무리 단계라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고 까르발라에선 일회성 비용도 일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의 분기별 매출은 2021년만 해도 2조원대였으나 2022년 2분기 3조480억원으로 3조원을 넘어선 뒤 3분기 2조9530억원, 4분기 3조922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조5130억원 등 3조원대에 안착하는 추세다. 

GS건설 분기별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자이는 '선방' 신규수주는 '주춤'

주택사업도 선방했다. GS건설은 지난해 2만8000여 가구를 분양해 올해 매출 성장의 근간을 쌓았다. 올 1분기에도 3440가구를 분양해 연간 계획(1만9000가구)의 18%를 달성했다. 

'자이' 청약도 순조로운 분위기다. 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198.8대 1 △경기도 평택 '고덕자이 센트로' 45.3대 1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51.7대 1 등이다.

다만 신규 수주는 주춤했다. 올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1292억원) 줄었다. 이는 연간 목표액(14조5000억원)의 15.3% 규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해외 수주의 경우 올해 연간 목표 수주액을 전년보다 두 배나 올렸지만 출발이 미약했다. 1분기 해외 수주액은 2160억원으로 연간 목표액(5조원)의 4.3%밖에 못 채웠다. 국내 수주액은 1조8830억원이다. 

건축·주택 부문이 1조7450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83%를 차지했다. 인프라가 1150억원, 신사업 990억원, 에코 680억원, 플랜트 320억원 등이다. 

건축·주택 부문은 부산 시민공원 촉진1구역(9000억원), 이천증포동 공동주택(1270억원), LGD 파주 P10 공사(890억원) 등이다. 인프라 부문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2공구(1420억원)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신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수익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과 내실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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