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 받은 '슬픔의 삼각형' 여주인공 샬비 딘, 세균성 패혈증으로 수상 직후 사망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신작 '슬픔의 삼각형'의 주연 배우 샬비 딘이 지난 8월,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감독/각본: 루벤 외스틀룬드 | 주연: 우디 해럴슨, 해리스 디킨슨, 샬비 딘, 돌리 드 레온, 즐라트코 부리치, 비키 베를린 |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제공/공동배급: ㈜플레이그램 | 공동배급: 메가박스중앙(주) MEGABOX | 공동제공: ㈜하이스트레인저]

5월 17일(수) 개봉 예정인 '슬픔의 삼각형'은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호화 크루즈에 탑승한 이들의 예측 불가 계급 전복 코미디로,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023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슬픔의 삼각형'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뒤인 2022년, 다음 작품인 '슬픔의 삼각형'으로 연이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칸영화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역대 9번째 감독이 되었다.

한편, '슬픔의 삼각형'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먼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인플루언서 모델 ‘야야’ 역을 맡은 샬비 딘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잘나가는 패션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도도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발산하는 ‘야야’ 캐릭터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샬비 딘은 6살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 실제로 유명 패션쇼에 섰던 탑 모델이다. 모델 활동에 이어 '슬픔의 삼각형'에서 배우로 데뷔한 샬비 딘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얼마 뒤, 샬비 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원인은 세균성 패혈증으로, 장래가 유망한 젊은 배우의 사망에 '슬픔의 삼각형' 제작진은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샬비 딘의 사망 소식에 “샬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충격과 비극입니다. 그녀를 알게 되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샬비는 동료들과 영화 제작진 전체를 위로하는 배려와 감수성을 지녔습니다. 그녀가 이제 우리 곁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매우 슬픕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 그리고 약혼자 루크에게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그녀의 명복을 빌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샬비 딘 배우의 아름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슬픔의 삼각형'은 5월 17일에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