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막아준 '수호천사' 친구···축의금 얼마나 하면 좋을까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창 시절 괴롭힘 당하던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동창에게 줄 축의금 액수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당할 때 손 내밀어준 동창 축의금 얼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동안 왕래는 없었지만, 그때 고마웠다고 제대로 말도 못 했고 생명의 은인 같은 아이라서 (축의금으로) 얼마를 줘도 안 아까울 것 같다"며 "얼마를 주는 게 상대한테도 안 부담스럽고 좋을까? 아니면 선물 같은 게 좋냐"고 의견을 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50만원 100만원에 편지" 조언
학창 시절 괴롭힘 당하던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동창에게 줄 축의금 액수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당할 때 손 내밀어준 동창 축의금 얼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여성 누리꾼 A씨가 지난 1월 올린 게시물로,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따돌림, 갈취, 폭력, 성희롱 등 학교 폭력을 정말 심하게 당했다”며 “그때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쁜데 공부도 잘하고 남자애들한테 인기도 엄청 많던, 일진들도 함부로 못 대하던 같은 반 여자애가 1년 동안 나를 많이 챙겨줬다”고 회상했다.
그 여학생은 A씨의 체육복을 뺏어간 아이들한테 “왜 얘한테 체육복 안 돌려주냐”고 대신 따져 체육복을 받아냈다. 또 매점 심부름을 시키는 아이들에겐 “네가 가서 사 와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등하굣길에 험한 일 안 당하게 같이 다녀줬고, 학원도 같이 다니자고 해줬다. 수련회 갈 때도 내 옆에 앉아줬다”며 “정의의 사도처럼 날 지켜준 수호천사 같은 존재였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해당 여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 갔고, 휴대전화도 없는 탓에 A씨와 연락이 끊겼다. A씨는 “그 친구가 1년 반 동안 보호해준 덕분인지 걔가 떠나고도 애들에게 크게 괴롭힘 당하지 않아서 무사히 졸업했다”고 적었다.
이후 성인이 된 A씨는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카페에서 우연히 이 여학생과 마주쳤다. 다시 연락을 주고받던 A씨는 친구가 3월에 결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그동안 왕래는 없었지만, 그때 고마웠다고 제대로 말도 못 했고 생명의 은인 같은 아이라서 (축의금으로) 얼마를 줘도 안 아까울 것 같다”며 “얼마를 주는 게 상대한테도 안 부담스럽고 좋을까? 아니면 선물 같은 게 좋냐”고 의견을 구했다.
그러면서 “나는 몇 달 전에 이미 결혼해서 돌려받을 생각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축의금 금액으로 50만원 또는 100만원을 언급하면서 ‘편지’도 함께 전달하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100만원은 상징적인 금액”이라면서 “내 인생의 구원자이고 인생을 바꿔주지 않았냐”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화생활 자랑하던 '주식 여신' 알고보니 166억 사기꾼이었다
- '근로자의날 10만원 상품권 주더니…회사 적자라 다시 가져오래요'
- 주가조작 세력, 노홍철도 노렸다…'뭔가 수상, 투자 제안 거절'
- 中 남성들 ''이것' 없는 여친 원해'…4000명 소개팅서 생긴 일
- 임창정 '재테크로 알았다가 큰 손해…동료에 투자 권유 NO' [전문]
- '계곡 살인' 이은해, 2심서도 무기징역
- “칼로 회 떠서 389조각”…JMS 폭로 김도형 교수 생명 위협 커져
- 중국인도 아닌데 김치를 '파오차이'…'평양 누나' 노림수는?
- '만족 못하면 등록금 다 돌려준다”…국내 첫 환불제 도입한 '이 대학'
- 장경태 “尹, 화동 볼에 입맞춰…미국선 성적 학대로 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