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수상도 인정…송혜교→박은빈, '백상' 트로피는 누구 품에 [Oh!쎈 이슈①]

장우영 2023. 4. 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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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남발할수록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번 만큼은 아니다.

공동수상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는 총 다섯 명의 배우가 이름을 올렸는데, 김지원('나의 해방일지'), 김혜수('슈룹'), 박은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더 글로리'), 수지('안나')가 그 주인공이다.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 공동수상은 1993년 고두심('남편의 여자'), 김희애('아들과 딸') 이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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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상을 남발할수록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번 만큼은 아니다. 공동수상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후보에 오른 이들을 모두 줘도 이상하지 않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이다.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박보검, 수지가 맡는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으로, 최고 권위의 종합예술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최고의 작품들과 배우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누구에게 트로피가 돌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TV부문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이다. 이 부문에는 총 다섯 명의 배우가 이름을 올렸는데, 김지원(‘나의 해방일지’), 김혜수(‘슈룹’), 박은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더 글로리’), 수지(‘안나’)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송혜교와 박은빈으로 좁혀진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활약했고, 박은빈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활약했다.

송혜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복수극이라는 장르에서 활약했다.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에 출연한 송혜교는 알록달록한 연기 변신으로 찬사를 받았다.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79개 국가·지역에서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차지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으로 열연했다. 첫 방송 시청률 0.9%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마지막 회에서 17.5%를 기록하며 찬란하게 종영했다. 박은빈의 활약 속에 ENA는 신생 채널의 한계를 딛고 인지도를 높였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나오기 전까지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가진 드라마로 남았다.

송혜교, 박은빈이 유력하지만 김지원, 김혜수, 수지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김지원은 최고 시청률은 6.7%에 그쳤지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많은 드라마 팬들의 ‘인생 드라마’가 된 ‘나의 해방일지’에서 활약했으며, 김혜수는 20년 만 다시 출연한 사극 ‘슈룹’에서 활약하며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했다. 수지는 쿠팡플레이 ‘안나’에서의 활약으로 배우 입지를 다지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공동 수상을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만약 공동 수상이 이뤄지게 될 경우, 약 20년 만이라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 공동수상은 1993년 고두심(‘남편의 여자’), 김희애(‘아들과 딸’) 이후 없었다. 1993년 이후 지난해 김태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수상하기까지, 1명의 수상자만이 트로피의 영광을 안았다.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안길까.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JTBC, JTBC2, JTBC4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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