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서 재처리 작업 정황 포착…연 최대 핵무기 생산 6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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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폐연료 재처리 작업의 첫 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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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 인터뷰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단지 내 5MW 원자로 활동이 수주일 간 중단됐다면서, 북한이 현재 원자로에서 방사성 물질을 빼내거나 폐연료를 식히기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원자로 가동 후 남은 폐연료가 아직 너무 뜨겁기 때문에 바로 재처리를 시작하기는 불가능하며, 최대 2개월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두 달 후 북한이 5MW 원자로 부지에서 폐연료를 제거하고 이를 재처리 공장으로 옮기는 징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재처리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볼만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실제 재처리 작업을 시작하기 2주에서 한 달 전에는 플루토늄 분리 등 화학 공정을 위한 증기 생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소 한 달 내에는 5MW 원자로 주변과 재처리 공장,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증기 배출이나 인원과 차량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5MW 원자로를 가동한 뒤 나오는 폐연료봉을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하면 핵탄두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원자로 가동 기간을 고려하면 무기급의 고순도 플루토늄이 최대 8㎏ 가량 추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정도 양이면 3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플루토늄에서 3개의 핵무기 제조에 가능한 충분한 물질을 확보하고, 동시에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려 한다면 많은 자원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에서 얻을 수 있는 핵물질의 양과 자금 및 자원 등 기타 여건을 고려할 때 연간 6개 정도의 핵무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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