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임창정이 투자 권유 안해…돈 부는 것 보고 천재라 생각" [심경 글 전문 공개]

김화균 2023. 4.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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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주가 조작 세력 투자 관련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했다. 모이다스튜디오 제공
가수 박혜경 인스타그램 캡처,

임창정에 이어 가수 박혜경도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곳으로 밝혀졌다.

금융당국과 검찰, 경찰은 삼천리·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도 폭탄이 터지며 폭락하자 주가 조작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H사가 미등록 투자일임업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200여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박혜경은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말을 담은 글을 올렸다,

박혜경은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대로 돈을 맡겨야 하니 하라는 대로 휴대폰을 만들어 줬다. 소속사가 없어 지인이 문제의 회사를 소개해 줘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조건이 계약금 1억원을 회사에 맡기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한 조건이었으나 요즘 아이돌 빼고 계약금 받고 전속계약 사례가 없기에 '그 돈은 내 돈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전속계약 이후 그 회사에서 깔아준 앱을 보니 1억이 +300, +400 이렇게 불어나는 것을 보고 천재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임창정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고 투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투자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었고 권유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JTBC는 주가 조작 세력에 자금을 맡겼다는 가수 A씨가 "임창정 씨를 좋아하고, 창정 씨랑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A씨가 후속 보도를 통해 박혜경인 것으로 드러나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혜경이 밝힌 사건의 전말 전문]

잠이 오지않는 밤 입니다.

기사 제목은 자극적이고 내용 상관없이 제목 보고 판단하기에사실 관계 글로 올립니다. 인터뷰는 듣는사람에 따라기사가 이상해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해석되는건지 왜 이런제목을 다는건지 ....

저는 아는 친한 언니를 통해 문제 되고 있는 이 회사를 소개 받았습니다.내가 전속 회사 없이 혼자 일하는것을 보고 전속회사로 소개한 건데요. 회사 대표가 자신의 조카 사위니까 무슨일 생기면 언니가 해결할수있으니 여기가 좋을것 같다고 ...자금도 넉넉해서 좋을거라며.Tv채널도 샀고영화랑 웹툰 회사 도 샀다고 .

그 언니가 전속 계약 채결을 조율 하였는데요. 너에게 계약금 으로 1억원 줄건데, 회사에 맡기는 조건 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상한 조건이였지만 오랫동안 회사도 없었고

언니도 있고 조카 사위도 대표로 있으니 믿었습니다

요즘 아이돌빼고 계약금받고 전속계약 사례가 없기에 그돈은 내돈아니다 생각하며 나중에 받으면좋고 못받아도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그러자 했습니다.

돈보다 울타리가 필요했고 노래가 고팠기에..

전속계약 이야기가 오고가는즘에 회사에서 임창정씨네 엔터 지분을사서 합칠거라고 하더군요. 대표는 임창정형 이라고요. 저는 창정씨랑 일하면 더좋겠다. 속으로 좋았습니다.

전속계약을 채결하는날 엔 회사를 소개한 언니가 계약서 2부 만들어 왔고 회사대표와 나 언니랑 3명이 전속 계약을 하였습니다. 창정이 형 회사 들어오셔서 엔터 법인생기면 그때 이 계약 이관 해야한다하여 대표도 저도 자세히 읽지않고 수익분배율만 정해서빠르게 계약하였습니다.

계약 마무리했고 시간이 흘러 임창정씨랑 모두 식사도했고 이후엔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대로 돈을 맡겨야하니 회사에가서 하라는데로 핸드폰만들어 주었던 거지요.

그 과정에서 여신 이야기를하길래 그게뭐야물으니 돈빌리는거라고 해서 제가 절대안된다 해서 돈은 빌리지 않았습니다. 전속 계약후 그회사에서 깔아준 앱을 통해 보니 1억이 +300 거기에 또 +400 이렇게 불어나는걸보고 천재들인가부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열심히 일해서 돈벌면 우리 회사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해서돈을벌때마다 조금씩 돈을 보냈습니다.그게 모두4천만원입니다. 돈 보낼때 계좌 번호도 몰라 대표에게 톡으로 물어봐서 보냈지요. 가끔 인포를눌러보면 돈이 불어나 있길래 좋아만 했지 이런일 생길줄 전혀 몰랐습니다.

어제 눌러보니 돈이 크게 없어졌길래 대표에게 톡을해했는데 답이없고 어떤 한분과 통화가 되어 어찌된거냐 물으니 이틀 난리났었다고. 회장은 만세부르고 대표는 어디있는모른다고하며 매수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매수가 뭐야 ?라고 물으니 팔아야한다고. 팔려면 어떻게해야하냐고 물으니 하이투자에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정신없는 저를보고 옆에서 계시던 분들이 도와줘 앱깔고 매수 하려고했더니 제가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비번도모르고... 안내원이 알려줘 비번 재설정하고 정리하려했는데 그때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또 임창정씨 회사대표 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저희도 지금 jtbc인터뷰중이라고. 누나도 전화 해보라고 해서 통화라도 해보자 해서 jtbc 기자와 통화한건데 그게 녹음이되고 편집이되어 오해하기쉽게 방송에나왔더라고요.

기사는 더말도 안되는 자극적인 타이틀. 임창정 투자권유로 믿고투자한 a씨라고. 이른시간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 창정씨구나 했습니다. 난절대 그렇게 인터뷰 하지않았다. 말하고 전화를끊었지요. ai처럼 정확한것은 아닐테지만. 내기억속 이것이 순서이고 진실 입니다. 창정씨랑은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고투자와는 아무런 관련 없기에 투자 이야기를 할필요도 없고 권유는 있지도 않은 사실입니다.

정신없는상태로 jtbc와 통화했지만 전 거짓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창정씨 보다 먼저 전속 계약의 일로 언니를 통해 지금 문제의 회사를 알게되었고 이후 창정씨 음반회사 들어온다는 소식들어서 더 믿음이갔다 는 취지로 했던 말 입니다. 지금 문제 회사와도 전속계약 으로 만났지 투자일로 만난게 절대 아닙니다. 제가 무지하고 사람을 잘 믿어서 따지지도않고 이상한 조건을 제시한 회사랑 전속계약을 한것, 열심히 번돈을 따져보지도않고 우리 회사라는 생각에 보낸것, 경황이 없을때 기자랑 전화한것,

모두 제잘못이고 지혜롭지 못했다 생각 합니다.

기자님들 기사 클릭수높이려고 자극적인 제목 오해할수있게 하는기사 내용 제발 하지말아주세요.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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