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우린 검사 출신"… 활짝 웃은 尹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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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도중 "우린 둘 다 검사 출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회담한 일을 떠올리며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찾아 양국의 우주 협력에 관해 논의한 일을 소개한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적으로 우리는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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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도중 “우린 둘 다 검사 출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윤 대통령은 웃음을 터뜨렸고 참석자들 모두 미소를 지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찾아 양국의 우주 협력에 관해 논의한 일을 소개한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적으로 우리는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웃음을 터뜨렸고 다른 참석자들도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웃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법치, 정의, 책임을 향한 헌신을 공유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1964년생으로 현재 58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로스쿨 졸업 후인 1990년 캘리포니아주(州) 검찰청의 검사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인구와 생산력이 최대 규모에 달하고 면적도 한반도의 2배에 가까워 사실상 한 나라의 검찰총장을 지낸 것이나 다름없다.
법조계에서 쌓은 탄탄한 경력을 토대로 정치권에 진출해 2017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으로 뽑혔다. 초선 상원의원임에도 정계 거물로 급부상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중도에 하차하고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직전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렇게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 된 그는 오는 2024년 대선에서도 러닝메이트로서 바이든 대통령 곁을 지킬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엠호프 변호사가 미 행정부의 축하사절단 단장으로 참석하는 등 한국과 인연도 깊은 편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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