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방송 최초 '양다리' 선언…소개팅 연하男들과 연락처 교환
코미디언 김숙(48)이 방송 최초로 공개 양다리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김숙이 두 남자와 소개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숙은 소개팅을 앞두고 "내가 혼자 늙어가길 바라냐"며 멤버들에게 장난스러운 지시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주우재는 "결혼하면 신혼여행 다 같이 가도 되냐"고 물었고, 김숙은 "경비도 대주겠다"고 말했다.
김숙과 멤버들은 소개팅 의상을 골랐다. 첫 번째 의상은 흰색 원피스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는 검은색 수트로, 평소 김숙의 스타일에 가까웠다.
세 번째는 카우걸 의상이었다. 주우재는 "장난치지 마라. 사람 인생을 걸었다"며 제작진들에게 화를 냈다. 네 번째 의상으로는 한복이 나왔다. 조세호는 "죄송한데 원하는 게 뭐냐. 소개팅을 원하냐, 분량을 원하냐"고 따져 웃음을 자아냈다.
재킷에 원피스로 갈아입은 김숙은 캠핑 콘셉트의 소개팅장에 들어섰다. 남자 1호는 42세로, 연극 및 뮤지컬 제작자이자 8년 차 떡볶이 가게 사장이었다.
남자 1호는 "실례지만 왜 아직 인연을 못 만나신 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숙은 "윤정수의 저주다. 윤정수가 살아있는 한 어디선가 계속 저주를 빌고 있다. 윤정수 오빠도 김숙의 저주라고 늘 얘기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과 윤정수는 2015년 JTBC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남자 1호가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다고 하자, 김숙은 "잘하셨다. 그건 제가 아니다. 일한 거다"라며 기뻐했다.
남자 1호는 "이성으로서의 김숙씨가 궁금했다. 웃는 게 매력"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럼 내일 집으로 놀러 가도 돼요?"라고 말하라는 지시를 내려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남자 1호는 김숙을 위해 떡볶이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홍진경은 "요즘 밤에 유독 외롭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멤버들은 경악하며 홍진경의 무전기를 뺏었다.
김숙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나이가 드니까 구체적으로는 없다. 지금은 피만 흐르면 된다. 옆에 있을 때 편한 사람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우영은 "남자분이 마음에 들면 누나 오른쪽 머리 한 번 넘겨달라"고 말했고, 김숙은 오른쪽 머리카락을 넘기며 남자 1호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패션 회사 마케터인 41세 남자 2호도 등장했다. 그는 "홍진경씨랑 같은 동네 주민"이라고 밝혔고, 홍진경은 또다시 "진경 언니네 갈 때 집에 놀러 가도 되냐고 말하라"는 지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그쪽 동네 갈 때 연락해도 되냐. 거기 줄 서는 맛집 많더라"고 물었다. 남자 2호는 "당연하다. 저랑 같이 가자. 제가 줄 서드리겠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자 2호는 김숙에게 드립 커피를 만들어 주며 주변 정리에 나섰다. 그는 "정리 좋아하시냐"는 김숙의 질문에 "좋아하고 잘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숙이 "저는 정리를 못 한다"고 하자 남자 2호는 "제가 정리해드리겠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최종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 두 남자 모두 김숙에게 애프터 신청을 했다. 남자 1호는 "눈을 보면 알지 않냐. 순수하게 바라봐주셨다. 둘만의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남자 2호도 "제가 생각했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셔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숙은 두 남자와 모두 데이트를 또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주우재는 "공개 양다리는 처음 본다. 신선하다. 양다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니까 안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이런 생각도 든다. 두 분만 괜찮으면 (양다리) 못할 건 없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두 남자는 김숙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실제 촬영이 끝난 뒤 연락처를 교환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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