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도 낚였다…젤렌스키 사칭 전화 받고 장시간 통화

박형기 기자 2023. 4. 28. 0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의 전화를 받고 장시간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코미디언들이 파월 의장과 직접통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은행의 보안 절차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CNBC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보안 시스템에 심각한 의문 제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의 전화를 받고 장시간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전화 통화에서 민감한 정보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은 전일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라는 러시아 코미디언과 파월 의장의 통화 발췌본을 공개했다. 두 코미디언은 각종 유력 인사를 사칭해 다른 유력인사와 통화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파월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사칭한 이들의 미국의 통화 정책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정중하게 답변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에서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장을 '매우 유능하고 성공적인 테크노크라트'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연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 1월 자신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위장한 누군가와 파월 의장이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우호적인 대화였으며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감한 정보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코미디언들이 파월 의장과 직접통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은행의 보안 절차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CN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