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이브 노래 듣는다”던 신카이 감독이 받은 ‘깜짝’ 선물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50) 감독이 아이돌그룹 아이브에게 선물을 받은 후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느냐”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신카이 감독은 여러 차례 아이브의 팬이라는 점을 밝혔었다.
신카이 감독은 2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연이어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브를 좋아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더니 어머나! 아이브 멤버들에게 사인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는 거냐. 내일부터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또 “감사합니다!!”라며 느낌표를 여러 개 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 ‘스즈메의 문단속(2022)’을 연속으로 흥행시키며 거장 반열에 오른 신카이 감독이지만, 좋아하는 가수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의 반응은 다른 팬들과 다르지 않았다.
신카이 감독은 아이브의 사인이 담긴 앨범 사진도 올렸다. 아이브는 앨범 표지에 직접 영어로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를 안다는 점에 정말로 놀랐다”고 적었다. 이어 일본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최근 내한한 신카이 감독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빠진 K팝 걸그룹이 있다”며 “최근 아이브의 노래에 빠져 ‘아이엠’이라는 최신곡을 거의 매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감독이라서 그런지 평소 배우에게도 관심이 적고 둔한 편”이라면서도 “아이브의 멤버 이름은 외우지 못하지만, 굉장히 예쁘고 아름답고 파워풀한 그룹이라는 건 안다”고 했다. 해당 기사들을 접한 아이브가 감사의 표현으로 사인 앨범을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 중 하나로, 3월 8일 국내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이다. 한국 누적 관객수 497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애니메이션은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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