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ERA 20위 마이애미도 ‘관심 없다’..범가너의 계속되는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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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4월 27일(한국시간) 부진한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방출했다.
범가너를 방출했지만 애리조나는 2024년까지 잔여 연봉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
범가너는 올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해 16.2이닝을 투구하며 3패,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한 뒤 애리조나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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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범가너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4월 27일(한국시간) 부진한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방출했다. 지난 21일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된 범가너는 클레임 없이 웨이버 절차를 모두 통과했고 방출됐다.
애리조나는 2020시즌을 앞두고 범가너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아직 약 2년 3,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있는 만큼 그를 클레임 하는 구단은 잔여 계약을 떠안아야 했다. 때문에 범가너가 클레임 없이 방출되는 것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었다.
범가너를 방출했지만 애리조나는 2024년까지 잔여 연봉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 범가너를 영입하는 팀은 그에게 최저연봉만 지급하면 된다.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가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방출될 경우 돈을 계속 지급해야 하는 원소속 구단은 속이 쓰리지만 다른 구단들은 헐값에 이름난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범가너는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분위기다. 마이애미 해럴드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는 범가너 영입에 관심이 없다. 마이애미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전체 20위(4.50)를 기록 중이다. 작은 돈으로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지만 범가너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마이애미 해럴드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현재 부상 중인 트레버 로저스(1-2, ERA 4.00)와 조니 쿠에토(1패, ERA 36.00)가 복귀하는 것이 마운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범가너 입장에서는 굴욕이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범가너는 올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해 16.2이닝을 투구하며 3패,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한 뒤 애리조나에서 방출됐다. 애리조나 입단 후 4시즌 동안 69경기에서 363.1이닝을 투구하며 15승 3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한 범가너는 2020년부터 빅리그에서 350이닝 이상을 투구한 50명의 투수 중 2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이자 '가을의 전설'로 불린 범가너였지만 30대에 접어들며 추락했고 이제는 구단들의 외면을 받는 처지가 됐다. 과연 범가너가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매디슨 범가너)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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