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NBA '두 종목 스타' 딕 그로트, 향년 92세로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농구(NBA)에서 두루 뛰어난 재능을 펼쳤던 만능 스포츠맨 딕 그로트가 세상을 떠났다.
그로트는 1950년대 초 듀크대학 시절 야구와 농구 모두 특급 스타로 활약했다.
그로트는 듀크대 시절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대학 농구와 야구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해 프로야구 피츠버그에 입단한 그로트는 NBA 드래프트에서는 포트 웨인 피스턴스(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지명돼 양 스포츠에서 한 시즌씩 뛰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농구(NBA)에서 두루 뛰어난 재능을 펼쳤던 만능 스포츠맨 딕 그로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최근 뇌졸중 합병증 증세로 입원했던 그로트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UMPC)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로트는 1950년대 초 듀크대학 시절 야구와 농구 모두 특급 스타로 활약했다. 듀크대 농구팀 소속으로 1951~52시즌 831점을 올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단일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그로트는 야구팀에서는 대학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로트는 듀크대 시절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대학 농구와 야구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해 프로야구 피츠버그에 입단한 그로트는 NBA 드래프트에서는 포트 웨인 피스턴스(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지명돼 양 스포츠에서 한 시즌씩 뛰었다. 역대 MLB와 NBA에서 모두 뛴 선수는 그로트를 포함해 13명이다.
1953년에는 군 복무를 위해 스포츠 현장을 떠났지만, 1955년 복귀하면서 당시 피츠버그 단장이었던 브랜치 리키의 설득에 따라 야구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피츠버그에서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인 그로트는 196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면서 14시즌 동안 1,929경기에서 통산 타율 0.286, 39홈런, 707타점을 기록했다. 1960년에는 타율 0.325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1960년 피츠버그와 196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NBA보다 MLB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그는 훗날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좋아했던 스포츠는 농구였고 야구는 직업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선수에 농락 당하다니...' 레알 마드리드, 지로나의 '신성'에 4골 허용해 2-4 패배
- 차원이 다른 스피드·순발력·오프더볼… EPL 새 역사 쓴 홀란의 '골잡이 본능'
- 포항 ‘득점 1위’ 고영준 “동갑내기 이강인은 내 동기부여”
- 삼성 이원석, 키움 김태훈과 트레이드
- 배지환, '3안타 3도루'… MLB 도루 공동 2위 등극
- 프로농구 KGC인삼공사, SK제압... 챔프전 1승 1패 원점
-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니, KGC 선수단 공약 지켰다…챔프 2차전 커피차 제공
- '괴물' 홀란, '33호 골'로 EPL 단일 시즌 최다골 새 역사...맨시티, 아스널에 4-1 완승
- 8번 시드 마이애미의 기적... 1번 시드 밀워키 꺾고 PO 2라운드 진출
- 홀인원 힘 받아 공동 선두 나선 한진선 "요즘 샷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