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전쟁… 보험이 증권 제대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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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비은행 부문에서 벌어진 경쟁에서 KB손해보험이 KB증권을 제대로 꺾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KB손해보험이 KB증권에 2배 가까이 앞선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KB증권(1406억원)보다 1.8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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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KB증권(1406억원)보다 1.8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B증권은 KB라이프생명에도 쫓기고 있다. 올해 1분기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KB증권과 468억원 차이다. 금융권에서는 KB라이프생명의 통합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올 2분기엔 KB라이프생명과 KB증권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더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라이벌이다. 그동안 KB증권은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전통 강자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KB증권은 증시부진으로 실적 하락세에 접어들며 KB손해보험에 비은행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KB국민카드(3786억원)보다 1794억원, KB증권(2063억원)보다 3517억원 높았다.
KB손해보험이 KB증권을 넘어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7년이 최초였다. 당시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3639억9900만원으로 KB증권(2353억4200만원)을 1286억5700만원 앞섰다. 이후 2018년부터 KB증권이 비은행부문 1위를 줄곧 유지한 가운데 KB손해보험은 KB국민카드와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당기순이익 경우 KB증권이 5943억원, KB국민카드가 4189억원, KB손해보험이 3021억원이었다.
올 1분기 KB손해보험 원수보험료(매출)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조1911억원을 기록했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장기보험 손해액 개선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관련해 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은 원화채권, 발행어음 등 고객 중심의 최적 상품 공급을 통해 자산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선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적시 대응과 우량 딜 주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이자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금리부자산)은 늘고 있으나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하락하면서 이자이익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할부금융과 보험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률 개선에 따라 그룹의 실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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