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부진 이야기하더니…손흥민, 대기록까지 한 골 남았다

김환 기자 2023. 4.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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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앞두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한 골을 더 추가한다면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수상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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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손흥민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다행히 페드로 포로의 추격골이 후반전 이른 시간 터지며 추격의 불씨가 됐고, 후반 35분 손흥민의 동점골까지 나와 경기 균형을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맨유전에서 나온 득점은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었다. 만약 손흥민이 한 골을 더 추가한다면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즌 내내 부진하다는 비판 속에서 달성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수상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기량이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게 큰 이유라고 짚었다.


떠오르는 ‘신성’ 미토마 카오루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브라이튼에서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과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 능력을 보여준 미토마는 손흥민에 이어 EPL을 휘저을 아시아 선수로 지목됐다. 손흥민이 한창 부진에 빠져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두 선수들은 더욱 비교됐다. 하지만 부진 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그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국 리그에서 9호골까지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득점은 토트넘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맨유전에서도 극적인 동점골로 팀에 승점 1점을 안긴 것처럼, 손흥민이 살아나야 토트넘도 4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데에 힘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 본인만큼 토트넘도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을 듯하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이 전반전에 충분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후반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해 기쁘지 않다고도 말하며 승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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