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전기차 시장서도 경쟁력 갖춰야”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취임 이후 첫 해외 현장경영에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엔무브는 박 사장이 최근 유럽과 일본 법인을 현지 사업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지난 10~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럽 법인을 찾은 뒤, 19~2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법인을 찾았다.

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야 한다”며 “윤활유 업계를 선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활유 고급화 추세에 따라 고급 기유인 그룹Ⅲ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엔무브의 기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사장은 해외 법인 방문을 통해 글로벌 현안을 파악하고, 사명 변경 이후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전략 방향성을 공유했다. BP 캐스트롤과 이네오스, 이데미쓰 등 현지 주요 고객사를 만나 협력 관계도 다졌다.

SK엔무브는 글로벌 윤활유 기업으로 생산제품 7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법인은 총 6곳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있다. 기유 및 윤활유 완제품 생산기지도 울산 외에 스페인 카르타헤나, 인도네시아 두마이, 중국 천진에 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