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진출 1% 미만’...토트넘, 맨유전 무승부에도 확률 하락

김영훈 기자 2023. 4. 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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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이브써티에이트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번 상위권 진입에 불씨를 살렸지만 슈퍼컴퓨터의 통계 확률은 하락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일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0-2로 끌려가다 후반전 흐름을 가져오며 페드로 포로, 손흥민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 토트넘에게 중요했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허무한 경기력 속 21분 만에 5실점을 허용해 1-6 대패를 당해 7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맨유를 상대로 승점 획득이 절실했다. 경기 초반 연이은 실점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인 승부 끝 승점을 추가하며 리그 5위에 진입,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렸다.

그럼에도 슈퍼컴퓨터의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떨어졌다.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파이브써티에이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본머스전 이후 18%였으나 뉴캐슬전 대패 후에는 2%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1% 미만으로 또 하락하며 6위 아스톤 빌라(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게 됐다.

여전히 토트넘은 안심할 수 없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2점),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0점)의 따라잡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더욱이 두 팀 모두 토트넘보다 경기를 덜 소화한 상태라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밑에 팀들의 추격 역시 매섭다. 6위 빌라(승점 54점)는 동률 승점, 동일 경기 수지만 7위 리버풀(승점 53점), 8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49점)는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칫 방심하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손흥민의 동점골 후 포효하는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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