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불어나는 것 보고 천재라 생각”…박혜경 ‘주가폭락’ 피해 고백
박혜경은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대로 돈을 맡겨야 하니 하라는 대로 휴대폰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가 없던 그는 지인이 문제의 회사를 소개해 줘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조건이 계약금 1억원을 회사에 맡기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을 벌 때마다 조금씩 돈을 보냈고 그게 모두 4000만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돈이 불어나 있길래 좋아만 했지 이런 일을 생길 줄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은 특히 임창정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고 투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투자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었고 권유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앞서 JTBC ‘뉴스룸’이 주가 조작 세력에 자금을 맡겼다는 가수 A씨가 “임창정 씨를 좋아하고, 창정 씨랑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뒤, A씨가 박혜경인 것으로 드러나자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융위는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관계자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H사가 미등록 투자일임업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직원 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영업 방식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200여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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