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승인 떨어졌다…AT 마드리드, 이강인 영입 경쟁 나선다

"이적료 295억원 책정…애스턴 빌라·울버햄튼 등과 경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릴레보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이 논의 끝에 이강인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강인 영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뛸 때부터 오랜 시간 지켜봤다. 그동안 이강인의 활약을 주시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2-23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릴레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졌다. 지난 1월에는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강인을 데려오려고 움직였다. 하지만 올 시즌 잔류 경쟁을 펼치던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잔류시키면서 영입은 무산됐다.

6개월을 기다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움직일 계획이다. 릴레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요르카 간 이적료 협상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 현재 마요르카는 최대 2000만유로(약 295억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현재까지 이강인을 향해 애스턴 빌라, 번리, 울버햄튼, 브라이튼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5골4도움을 기록,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마요르카는 7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그 11위를 마크하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견제하는 강호로 올 시즌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는 등 11차례 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3차례 기록한 팀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여름 한국을 찾아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