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실적으로 하락 탈출!"…우호적인 실적에 매수세도 회복

김경화 기자 2023. 4. 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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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이번 달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그럼 전일 장 리뷰하면서 이슈들 체크하고 가시죠.

오늘(28일)의 키워드, <실적으로 탈출!>입니다.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양 시장이 6거래일 만에 하락장에서 탈출했습니다. 

기업들의 우호적인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었죠. 

지수를 보면 코스피가 0.44% 올라 2,495포인트까지 회복했고요.

시장 상승에 코스닥은 더 강했습니다.

2.38% 올라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죠.

85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27일) 시장은 오후 들어서 반등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84억 원 순매수, 개인도 매수우위였고요.

기관에서 4,742억 원 대거 물량을 내놓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580억 원 순매수, 기관도 1,141억 원 매수우위 나타냈습니다. 

개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행진을 멈추고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1,635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환율은 또 올랐습니다.

나흘째 연고점을 경신했어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원 70전 오른 1,338원에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에 한국의 경제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원화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0.78% 상승해 6만 4,600원, LG에너지솔루션이 3.53% 올라 58만 7,000원, SK하이닉스 1.6% 올라 8만 8,800원에 장을 마쳤고요.

LG화학 1.93% 상승, 삼성SDI도 0.43% 상승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 마감했고요.

현대차, 기아, 포스코홀딩스까지 모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시총 1, 2위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11.13% 상승 26만 9,500원, 에코프로 18.36% 올라 70만 원대 회복했습니다.

종가 70만 9,000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엘엔에프도 5.34% 상승해서 27만 6,000원이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01%, HLB도 2.94% 상승했습니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럴, SG 증권발 매도 폭탄으로 인한 이슈도 계속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 3종목이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로 직행해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2015년 이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나온 건 이번에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가 처음이었습니다.

대성홀딩스, 서울가스는 대부분 국내증권사에서 매물이 나왔고요.

선광의 경우엔 매도 상위 창구에 SG증권이 올랐습니다.

한편 삼천리도 하한가는 면했지만 하한가에 근접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확실히 2차전지 관련 섹터가 오르는 모습이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CEO를 접견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2차전지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계 섹터는 두산밥캣의 어닝서프라이즈 영향도 있었고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통화를 했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 밖에 철강, 디스플레이 쪽도 시장 대비 상승했습니다. 

어제 여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건 전자업체들입니다.

LG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4년 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 올 1분기 매출은 63조 7,454억 원, 영업이익은 6,40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95% 급감한 수준인데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업황 악화로 인해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에서 4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반대로 LG전자는 역대급 실적을 찍었죠. 

올 1분기 매출은 20조 4,169억 원, 영업이익은 1조 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부진했다면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가전사업본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검증된 경쟁력이 2분기에도 유효해서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 삼성전자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이미 우리가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은 예상을 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대 중반 수준으로 조금 오른 건 삼성전자의 '감산'에 대한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감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증권가에서 오히려 감산에 대한 구체화를 생략한 점이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메모리 감산 구체화 이슈에 대해서는 일부 레거시 DRAM 생산 조절만 언급하는 데 그쳤는데요.

메리츠증권 오히려 말을 아꼈기 때문에 낸드 업계 불확실성이 커졌고 그래서 지각변동이 나타날 가능성까지 생겼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워낙 낸드 업계가 부진한 상황이어서 구조조정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게 됐고요.

만약 발생한다면 업황이 급속도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메리츠증권뿐 아니라 IBK투자증권 등이 목표가를 유지했고요.

KB증권 등은 목표가를 8만 5,000원까지 상향했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이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이번 주 마무리 됩니다.

KB증권에서 미국 국빈 방문 이후에 수혜 섹터와 관련주를 제시했는데 간단하게 살펴보고 가시죠.

우리 시장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섹터는 크게 3가지입니다.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 그리고 원자력.

우선 반도체는 반도체법 독소조항 요건이 완화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미국향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체크해야겠고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미국의 정책에 힘입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에 전동화 부품 비중이 커질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원자력 섹터에서는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 사업을 두고 한미 양국에서 여러 MOU를 체결했죠.

그래서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까지 시장 흐름 짚어봤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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