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9호골’ 작렬…그럼에도 손흥민이 분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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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승리하지 못한 점에 분노했다.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5분 손흥민의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이 득점은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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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손흥민은 승리하지 못한 점에 분노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힘든 전반전이었다. 전반전에만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2점차 리드를 내준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물론 토트넘도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후반전에는 변화가 필요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바깥쪽을 사용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5분 손흥민의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35분 압박에 성공한 토트넘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해리 케인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은 정교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은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지며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다.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다시 득점에 성공했고,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기뻐하지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승리하지 못한 점에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우리가 0-2로 끌려갈 정도의 경기가 아니었다. 정말 화가 났다. 우리는 괜찮았고, 득점 기회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전에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해 기쁘지는 않다. 마무리 상황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지난 주 패배는 용납할 수 없었다.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좋은 에너지를 가져오고 싶었다.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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