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기업도 '웹3' 발굴…LG·SK·신한도 '컨센' 찾았다[컨센서스2023]
NFT·투자·STO까지…'3사(社)3색(色)' 방문 취지
(오스틴=뉴스1) 박현영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Consensus) 2023'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 대기업들도 컨센서스를 찾아 '웹3' 신사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로 가득 찬 컨센서스 현장에서는 LG유플러스, SK네트웍스,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대기업들은 사내에 블록체인 관련 부서 혹은 웹3 부서를 신설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장이었지만, 이와 관계없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공감한 기업들은 늘었기 때문이다. 플랫폼 위주의 웹 환경인 웹2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웹3가 '차세대 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올라섰다.
컨센서스는 여러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데다, 기업 단위 참가자가 많아 블록체인 관련 트렌드(경향)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행사로 통한다. 이에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부서를 신설한 대기업들도 신사업 발굴을 위한 첫 글로벌 행사로 컨센서스를 택했다.
◇LG유플러스, NFT·메타버스 분야 가능성 모색
LG유플러스에선 지난해 신설된 '웹3 기술 발굴팀'이 컨센서스를 찾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웹3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컨센서스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들과 만남을 가지며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NFT는 통신사의 주요 비즈니스 중 하나인 고객 멤버십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다. NFT 홀더(보유자)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커뮤니티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 사례가 많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를 NFT로 발행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위치컴퍼니와 파트너십(동반관계)을 맺고 '웹3 키즈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더 밸런스'의 검증인으로도 참여 중이다.
◇'투자 경험 다수' SK네트웍스, 컨센서스서 웹3 신사업 가속화
SK네트웍스에선 '블록체인 혁신팀'이 컨센서스를 방문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2021년 말 블록체인 사업부를 신설하고 블록체인 관련 투자 및 사업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를 기점으로 조직을 재편성, 블록체인 사업부를 신성장추진본부 산하로 이관했으며 블록체인사업부 산하에 혁신팀도 마련했다.
SK네트웍스는 컨센서스에서 투자할만한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웹3 신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SK네트웍스는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벤처스가 조성한 해시드벤처투자조합2호에 자금을 댔으며,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록오디세이에도 지난해 108억원을 투자했다.
블록체인 메인넷들의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9년부터 클레이튼의 노드로 활동해온 데다, 지난해 말에는 컴투스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의 검증인으로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컨센서스에서 투자 대상 및 협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게 SK네트웍스의 목표다.
◇신한투자증권, STO 중심 사업 추진…해외 동향 확인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에선 신한투자증권이 컨센서스를 찾았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부터 사내 디지털전략본부 내에 블록체인부를 따로 두고 있다. 이번 컨센서스에도 한일현 디지털전략본부장과 블록체인부가 자리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컨센서스에서도 STO 관련 해외 동향을 체크하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만난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STO 분야에서만은 한국이 뒤처지지 않는 듯했다"며 STO와 관련해 여러 기업들과 대화한 후일담을 전했다.
STO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다른 블록체인 관련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선두 증권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번 컨센서스에서도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신한투자증권 측은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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