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1주년… 29일 기념식 개최

박응진 기자 2023. 4. 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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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上海) 의거' 제91주년 기념식이 29일 서울 서초구 소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28일 국가보훈처가 전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약전봉독, 기념 식사 및 기념사, 유시봉독, 축하공연, 유족대표 인사, 윤봉길 의사 노래,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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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독립유공자 헌신적 생애·정신 미래 세대에 계승"
<자료사진>2023.2.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上海) 의거' 제91주년 기념식이 29일 서울 서초구 소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28일 국가보훈처가 전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약전봉독, 기념 식사 및 기념사, 유시봉독, 축하공연, 유족대표 인사, 윤봉길 의사 노래,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윤 의사는 1908년 충남 예산에서 5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였던 1931년 중국 상해에 도착한 뒤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의열 투쟁 결의를 다지고, 1932년 4월26일 김 선생이 주도한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日王) 생일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홍커우(虹口) 공원에서 일본군의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이 열리자 윤 의사는 오전 11시40분쯤 수통형 폭탄을 단상 위로 투척했다.

이에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대장과 가와바타 사다지(河端貞次) 일본 거류민단장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노무라 기치사부로(野村吉三郞) 중장과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 공사 등이 중상을 입었다.

윤 의사의 이 의거는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운동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본 경찰에게 체포돼 상하이 일본 헌병대에서 고문과 취조를 받았고, 같은 해 5월 상하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12월19일 일본 가나자와(金澤)의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25세 나이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윤 의사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에 따라 이봉창·백정기 의사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윤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이번 기념식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기념사업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28일엔 중국 상하이 루쉰(魯迅)공원(옛 훙커우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서도 윤 의사 의거 기념식이 열리며, 29일엔 윤 의사 출생지인 예산군 충의사에사도 예산군이 주관하는 기념 다례가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의사님의 독립정신은 여전히 우리 국민 가슴에 숭고한 애국혼으로 새겨져 있다"며 "보훈처는 윤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적인 생애와 정신을 우리 미래 세대들이 잊지 않고 계승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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