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키스할 뻔” 김숙, 공개 양다리→카메라 앞 연락처 공유 '심쿵' [종합]

[OSEN=김수형 기자]  ‘홍김동전’에서 소개팅에 진심인 김숙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대리설렘을 안겼다. 급기야 카메라 앞에서 공개 양다리(?)로 웃음을 더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홍김동전’에서 김숙이 진심 100%가 담긴 소개팅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김숙의 소개팅을 준비했다고 소개, 패널들은 “이번기회 결혼에 골인하면신혼여행 같이가도 되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숙은 “(여행)경비를 내준다”고 말할 정도. 이어 제작진도 “80명이다”며 제작진이 다같이 이뤄낸 것이라고 하자 김숙은 “결혼은 아직까지 아니다 근데 진지하게 하겠다”며 웃음지었다.

지금 솔직한 심정을 물었다 김숙은 “나에겐 윤정수의 저주가 있다”며 과거 프로그램을 통한 인연을 언급, 모두 “새 남편 찾자”고 했다. 이에 김숙은 “새 남편이라니? 첫 남편. 아니 소개팅이다”며 정정했다. 그러면서 김숙은 “상대가 제가 나오는 지 알고 있나”고 묻자 제작진은 “국정원 수준, 고심 끝에 소개팅 섭외, 김숙이란 정체를 밝혔다”며 제작진도 설렌 후보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한 명으로 안 되겠다고 해, 두 명을 모셨다”고 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그렇게 진심100%가 담긴 릴레이 소개팅이 진행됐다. 모두 “오늘 김숙 계탔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응원, 김숙도 평소보다 다소곳해진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소개팅 첫인상이 중요해 옷차림을 신경써야한다”며 소개팅 맞춤 의상도 준비, 단아한 원피스에 자켓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모든 준비는 끝난 상황. 동전 앞면이면 리얼소개팅, 뒷면이면 아바타 소개팅이었다. 하필 아바타 소개팅이 나오자 동생들은 “누나 걱정마라, 느낌이 잘 될 것 같다 진짜 느낌이 좋다”며 호응, 김숙은 “아직 얼굴도 안 봤는데 내 미래가 걸려있다”며 긴장했다.

드디어 소개팅 자리로 입장했다. 김숙이 어색하지 않게 평소 좋아하는 캠핑 분위기로 소개팅을 준비했다.남자1호가 등장, 훈훈한 외모가 김숙을 수줍게 했다.김숙은 긴장한 듯 말을 더듬기도 했다. 패널들도 “너무 멋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 모두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방해하고 싶지 않아했다.

소개팅 1호남 이름은 주희중으로 올해 42세다. 마침 소개팅 1호남은 “보조개를 실물로 보니까”라며 김숙 외모를 칭찬하더니 꼭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첫인상을 물었다. 이에 김숙은 “친숙한 이미지가 있다”며 배우 느낌이라고 했다. 알고보니 잠시 배우 활동도 했다는 소개팅남은 현재 연극과 뮤지컬 제작 중이며 떡볶이 가게 운영 중이라고 했다.이에 김숙은 “저 떡볶이를 정말 좋아한다”며 호응했다.

반대로 김숙의 첫인상을 물었다. 소개팅1호남은 “묘한 느낌, 반가우면서 귀여움도 느껴졌다”고 했다. 이때, 소개팅남은 김숙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줬고 지켜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했다. 홍진경은 모니터를 보더니 ‘내 꿈이 떡볶이 가게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거였다’며 지령했고 웃음바다가 됐다.

또 취미 얘기를 하던 중 운동얘기가 나오자 김숙은 갑자기 자식의 팔근육을 보여주더니 이를 만져보게 했다. 패널들은 “이 누나 플러팅장인”이라며 놀러워했다. 반대로 소개팅남도 볼링연습을 선보이더니 자연스럽게 스킨십해 분위기를 설레게 했다. 패널들은‘상대가 마음에 들면 오른쪽 머리를 넘겨달라’며 김숙에게 지시했다. 이에 김숙은 그대로 하며 소개팅남이 마음에 든다고 표시했다.

마침 인천 주안 쪽 떡볶이집을 운영한다고 하자 김숙은 ‘친구만날때 희중씨한테 연락하겠다”고 했고,주말 스케줄까지 공유했다. 김숙은 “나중에 또 인사할 시간 있으니 그때 다시 만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패널들은 “두 사람 뭐냐 어디서 저런 (마성의 남자)분을 찾았나”라며 덩달아 흥분했다.

두번째 소개팅이 그려졌다. 이번엔 동전을 던져 ‘리얼 소개팅’이 나왔다. 소개팅 2호남은 올해 41세인 윤영웅. 패션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마침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소개팅남에 김숙은 “사실 저도 핑크 입었었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그도 캠핑을 좋아한다고 했다. 같은 취미를 가진 두 사람. 김숙도 관심을 보였다. 공통 관심사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알고보니 소개팅남도 김숙을 개인 채널을 통해 종종 봤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또 평창동 주민이라는 소개팅남. 근처 인왕산 쪽으로 등산도 자주간다고 했다. 김숙은 “거기 맛집이 많다”며 같이 가기를 제안하자그는 “제가 줄 서드리겠다”며 설레는 멘트도 던졌다. 또 그는 “백패킹 같이 배워보자”고 제안, 김숙은 “너무 좋다, 만나기 어려운 분 만나 너무 좋다, 여행 같이할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했다”며 같은 취미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이를 본 주우재는 “나 뭐하나 눈치챈 거 있다 분위기가 살짝 다른데 평소처럼 좀 더 여유있고 편안한 모습, 김숙누나 몸이 좀 더 쏠렸다”며 2호남에게 더 마음이 있을 수 있다고 캐치했다. 이와 달리 홍진경은 “근데 캠핑 동호회같은 분위기. 화제를 이성적으로 돌려라”고 했고, 김숙은 소개팅남의 이상형에 대해 물었다. 2호남은 “대화가 잘 통하면 좋겠다”고 하자 김숙은 “나와 똑같다 딱이네요, 같은 마음이다”며 깜짝 놀랐다. 게다가 좋아하는 여행지도 똑같은 모습.

또 자취 20년차로, 요리도 직접한다고 하자 김숙은 “저 살림하는 남자 너무 좋아한다 묵묵하게 살림하고 정리하고 요리 다하는 남자, 제가 찾던 사람”이라며 감탄, 소개팅남은 “여기있다”며 받아치며 핑크빛을 보였다. 급기야 김숙은“나이먹고 술담배하려한다”며 농담, 소개팅남은 “다 좋긴하지만 건강을 생각하자”고 했다. 특히 예전에 했던 말까지 모두 기억하며 섬세한 모습.

모두 “남자가 동생같지 않고 듬직하다 또 친구같은 연인 만나고 싶어하는 김숙에게 딱이다”면서 “마치 김숙을 만나길 기다렸던 사람같다”고 했다. 알고보니 2015년부터 김숙 팬이었다고. 모두 “그런데 가식이 아닌 배려가 몸에 밴 모습 은은하지만 편안한 연애를 할 거 같다”며 흥분했다.

김숙의 마음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호감이 있으면 머리카락을 넘기라고 하자 김숙은 마음에 들어하며 머리카락을 넘기며 호감을 표시했다. 소개팅남은 “자연스럽게 동네 숲 스팟 모시겠다”고 제안, 김숙은 “장박 한 번 바꿔야하는데 한번 놀러오셔라 제가 대접하겠다”며 “또 만날 기회있을 것, 다음에 또 뵙겠다”고 했다.

모니터를 보던 동생들은 “이 정도면 그만해야하나, 난리났다, 좀 더 하면 자칫하다 키스한다”며 결혼까지 지령,“조명빼고 다 나가자”며 카메라 철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숙의 마음이 너무 궁금하다는 반응.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남자에 김숙은“내가 내 자신을 모르겠다 근데 소개팅을 자주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더라 재밌더라 아주 늦바람이 들었다”며 웃음 지었다.

이제 김숙의 최종선택만 남았다. 김숙은 “결정 못하겠다”며 당황, 세 사람이 마주했다. 김숙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연락처를 주고 싶은 사람으로 앞면은 1호남, 뒷면은 2호남이었다. 주우재가 카메라 보는 앞에서 연락처를 넘기라고 하자김숙도 “방송으로 끝내는거 아냐, 장난 아니다”며 소개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소개팅남들도 둘만의 시간을 나눠보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 홍진경은 “이게 무슨 일이냐, 풍년이다”며 덩달아 기뻐했다.

이제 김숙의 선택이 남았다. 김숙은 “제 연락처주고 싶은 분은”이라며 두 사람 모두 선택했다.김숙은 “진짜 둘다 좋다, 둘다 연락할 거다, 사람을 어떻게 한 번 보고 마냐”며 결정이 힘든 모습. 주우재는 “공개 양다리는 처음본다, 정말 양다리가 당당하다”며 폭소했다. 이에 홍진경도 “두 분만 괜찮으면 못할 것 없다”며 김숙 편을 들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양쪽 모두 서로를 더 알아보기로 했다. 연락처는 두 사람에게 모두 주기로 한 상황. 이때. 누구를 먼저 만날지 동전으로 정하기로 했고 남자 1호남이 결정됐다. 김숙은 “남사친2명 생겼다”며 실제로 카메라 앞에서 연락처를 교환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홍김동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