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한미 공동성명에 주중 대사관 공사 초치…공식 항의(상보)

정윤영 기자 2023. 4.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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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한미 공동성명에 반발하며 주중 한국대사관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중국 NBD에 따르면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은 27일 밤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초치, 한미공동성명에 대한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엄중한 반대를 표명하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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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개막을 앞둔 톈안먼 광장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한미 공동성명에 반발하며 주중 한국대사관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중국 NBD에 따르면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은 27일 밤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초치, 한미공동성명에 대한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엄중한 반대를 표명하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대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체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된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답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인이 해결할 일이지,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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